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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양대 선거의 해다. <오마이뉴스>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은 선거 민심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선거여론조사에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을 처음 도입한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지난 8월부터 내년 대선 때까지 매월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토)~20일(일) 만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 전화번호 추출을 통한 ARS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의 KT(한국통신) 전화번호부 등재그룹과 비등재그룹의 비율은 각각 30.0%(300명)와 70.0%(700명)으로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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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한국미래발전연구원의 제4차 정례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1대1로 맞대결할 경우, 제19대 총선 투표기준 및 제18대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한나라당후보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1대1로 대결할 경우 만약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후보 33.3% vs. 야권단일후보 51.4%'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18.1%P 높게 나타났다. 기타 의견은 15.3%였다.

응답자 특성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2.5~3.6배 이상 높았다. 반면에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후보 지지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북(48.4% vs. 38.7%)과 경북(44.4% vs. 25.9%)에서만 한나라당후보 지지의향이 높았고, 경남은 42.2%로 같았다. 다른 지역은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35.8% vs. 50.9%)은 물론, 부산(32.4% vs. 51.4%), 울산(38.1% vs. 52.4%), 대구(38.0% vs. 42.0%) 등 영남지역의 모든 광역시에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집권정당 선호도, 8월(12.0%P)-10월(13.2%P)보다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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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한나라당 재집권 32.6%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50.8%'로,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18.2%P 더 높게 나타났다(기타 의견 16.6%). 지난 8월 20~21일(12.0%P 격차)과 10월 5~6일(13.2%P 격차)의 정례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야권통합에 대한 기대감과 서울시장 선거 결과, 그리고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정권교체 의견이 30~40%P 이상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재집권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19대 총선 투표기준과 유사하게 충북과 경북에서만 한나라당 재집권 지지율이 높았고, 강원도는 40.0%로 같았고,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는 정권교체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다.

이와 같은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는 대선후보 지지도에도 일정하게 반영돼 대선후보 지지도는 안철수 33.5%, 박근혜 32.1%, 문재인 14.0%, 김문수 5.6%, 손학규 4.0%, 정몽준 3.1%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의견 7.7%).

그러나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3.3% vs. 민주당 25.0%'로 한나라당이 8.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국민참여당(4.6%), 민주노동당(3.7%), 자유선진당(2.3%), 진보신당(2.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이,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이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주목할 만한 현상은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0~30%대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무당층(28.9%)이 더 늘었다는 점이다.

민주당 새대표 적합도 한명숙>박지원... '당심'은 박지원>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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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 '민주당의 새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명숙 전총리가 28.9%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박지원 14.4%, 김부겸 9.4%, 박주선 4.5%, 이종걸 2.1%, 이인영 2.0%, 우제창 1.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은 37.3%였다. 

응답자 특성을 보면, 한 전 총리가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가운데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모든 연령층에서 10~17%대의 지지를 받았다. 김부겸 의원은 50대 이상에서 12%대의 지지를 받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21일 오마이뉴스가 단독 입수해 보도한 '비전 코리아'의 민주당 대의원 여론조사결과와 대비되어 주목된다.

지난 17일 전국 민주당 대의원 2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ARS 전화여론조사결과(표본오차는 97% 신뢰구간에 ±2.5%P)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로는 박지원 29.7%, 한명숙 19.4%, 김부겸 10.6%, 이인영 8.6%, 이종걸 7.0%, 문성근4.3% 순이었다. 따라서 두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차기 지도부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당원과 국민 여론이 절반씩 반영되는 국민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부겸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그:#안철수, #야권통합, #박지원, #한명숙, #김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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