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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진주갑)의 비서가 10·26 재보궐선거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원순닷컴(박원순 서울시장)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가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진주진보연합·진주참여연대와 진주지역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5일 오전 최구식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진주진보연합?진주참여연대와 진주지역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5일 오전 최구식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진주진보연합?진주참여연대와 진주지역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5일 오전 최구식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 진주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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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얼마 전 일명 '진주판 도가니 사건'의 변호를 맡은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의 일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 최구식 의원의 선관위사이버테러 소식을 접해 진주시민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구식 의원이 "사건 내용을 전혀 모른다. 만약 연루되었다면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들은 "발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관위는 헌법기관으로 그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가 감행된 것은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법을 파괴하는 국가적 테러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운전기사가 주도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자행했다는 것은 한편의 코미디와 같은 이야기"라며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듯 자신을 보좌해 온 젊은이를 잘라내는 최구식 의원이 희생양으로 내세운 젊은 수행비서가 경상대를 졸업한 진주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우리 진주시민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최구식 국회의원의 뻔뻔함에 치가 떨릴 지경이다"라며 분노했다.

이들은 "최구식 의원은 자신을 1년 3개월이나 지척에서 수행해온 비서가 한 일을 몰랐다며 발뺌만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명명백백하게 진주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야 한다"며 "더이상 구차히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지 말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진주진보연합?진주참여연대와 진주지역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5일 오전 최구식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진주진보연합?진주참여연대와 진주지역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5일 오전 최구식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 진주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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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도당 "한나라당은 석고대죄하라" 촉구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차떼기당', '날치기당'에 이어 '사이버테러당'이라는 치욕적인 오명을 얻은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우발적이라고 변명하거나 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등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몰염치한 한나라당의 지도부에 대해 전 국민은 분노한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방해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작태는 천인공노할 짓"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도당은 "국가기관인 중앙선관위에 가한 테러는 용서받지 못할 사상 초유의 사태로서 헌정사에 오점을 남긴 사건"이라며 "게다가 역사·문화·예술·교육의 도시인 '진주'가 이번 테러로 인해 이른바 'IT도시'라는 오명을 얻어 조롱당하고 있다. 이에 진주 시민의 분노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구식 의원의 9급 비서가 단독으로 저질렀다고 보기엔 너무나 엄청난 일이다. 전문 사이버테러 불법집단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해 자행한 정치공작이다"며 "민주적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선거테러에 대해 우발적인 단독범행이라는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주장에 분노하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사이버테러#디도스 공격#최구식 의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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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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