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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상임고문. (자료사진)
 김근태 상임고문.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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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스씨병을 앓아온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뇌정맥혈전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29일 입원한 김 상임고문은 뇌정맥에 낀 혈전들을 용해하는 치료를 받아왔다. 향후 한 달 가량 집중치료를 받은 후엔 통원치료 및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성영 한반도 재단 사무총장은 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 상임고문이 입원 초기에는 쇼크 증세도 왔지만 지금은 의식도 회복됐고 인지와 표현이 가능하다"며 "담당 의료진도 빠르게 회복 중이고 예후가 좋다는 소견이다"고 전했다.

김 상임고문이 2007년 파킨스씨병 확진을 받은 후 또 다시 뇌질환으로 투병하게 된 데에는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겪은 고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65년부터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그는 안기부에 끌려가 수차례의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받았고 이후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어왔다.

최 사무총장은 "전기고문 이후에 많은 어려움이 누적돼왔고 후유증으로 인한 트라우마들이 많았다"며 "(뇌정맥혈전증 투병은) 또 하나의 고문이 덮쳐온 것인데 이전의 것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하셨듯이 일어서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후가 좋은 만큼, 내년 총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는 김 상임고문의 총선 예비후보 등록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상임고문은 민주진보대통합 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 1년 전부터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대표 등을 만나 통합을 독려해왔다.

최 사무총장은 "김 상임고문의 불편한 몸이 민주주의의 불편한 진실 그 자체"라며 "입원 전까지는 한국 민주정치의 마지막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고 전했다.


태그:#김근태 , #고문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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