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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과연 누가 공을 차지 할까요? 상태팀 선수들입니다.
 과연 누가 공을 차지 할까요? 상태팀 선수들입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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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11 지역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서울경기인천모임이 12월 9부터10일까지 1박2일 동안 안산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서울경기인천투어에는 오연호 대표와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을 비롯해 편집기자 전원, 취재기자 1명 등 총 14명의 상근기자와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활약 중인 시민기자를 포함 7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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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수련원 도착하자마자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의 강연이 시작됐습니다. 정 전 의원은 기자들은 언제나 갈증을 느끼는 정신으로 깔때기를 대고 열심히 남보다 먼저 발로 뛰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이어서 자기소개가 있었고 오연호 대표의 좋은 기사를 쓰려면 항상 깨어 정신으로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단한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에는 늦은 뒤풀이가 있었고, 새벽 3시가 돼서야 첫날 일정이 끝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같은 방을 쓰던 이명옥 시민기자가 "어머나! 눈이 밤사이 내려 수북이 쌓였어요. 축복을 내리는 것 같아요"라고 즐거워 했습니다. 늦게 잠들었던 김혜원기자와 저는 부스스 눈을 뜨고 창밖을 봅니다. 펑펑 눈이 내립니다. 습관대로 카메라를 꺼내들어 셔터를 누릅니다.

눈길을 걸어가는 박상규기자와 김혜원시민기자의 뒷 모습입니다.
 눈길을 걸어가는 박상규기자와 김혜원시민기자의 뒷 모습입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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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으며 세미나실로 향하는 이명옥 시민기자가 인증샷을 찍어야 한다며 좋아합니다. 박상규 상근기자의 도움으로 함께 한 컷! 찰칵~

오마이프리덤의 새내기기자들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꽁트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마이프리덤의 새내기기자들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꽁트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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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오마이프리덤의 꽁트를 시작으로 다음날 일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새내기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꽁트는 그동안 강행군으로 인한 피곤했던 심신을 한방에 날려 보냈습니다. 이어 조를 나누어 기사합평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내 기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을 듣는다는 것은 떨리지만, 발전의 계기가 되기에 모두 긴장된 모습으로 임했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마치 전장에 나가는 나이어린 군인들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긴장했던 나른한 몸을 풀기위해 축구를 하자는 시민기자의 의견에, 잠시 주춤했지만 대다수 시민기자들의 눈 위에서 축구를 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여자 기자들 대부분은 세미나실에서 쉬기로 하였지만 열심히 공을 차던 선수가 미끄러운 눈 위에서 나동그라질 모습을 상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와 명장면을 놓칠세라 동행합니다.

박순옥 기자가 눈 위에 벌러덩 넘어졌습니다.
 박순옥 기자가 눈 위에 벌러덩 넘어졌습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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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선수만 골을 넣을 수 있는 축구 보셨습니까?

두 팀으로 편을 나누는데 동참하는 열정이 넘치는 여자 선수들도 있습니다. 양편으로 나뉘어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선수만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조항을 만들었습니다. 참 기이한 시합지만 나름 묘미를 더 할 것 같아 흥미진진해 집니다.

승부욕이 강한 한 선수가 드디어 골을 빼앗으려다 눈길에 꽈당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일어나 패스를 합니다. 남자선수들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려던 박혜경 선수가 눈에 미끄러져 문전에서 넘어졌습니다.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는 페널티킥을 받아냈습니다. 첫 골을 넣었습니다.

저렇게도 좋을까요? 껑충껑충 뛰며 손을 번쩍 들어 자축을 합니다. 박혜경 선수의 팀 역시 즐거워 환호성을 지릅니다. 시간이 흐른 뒤 장지혜 선수가 속한 상대팀도 골을 넣었습니다.  열정이 앞선 선수들, 김병기 본부장이 찬 공에 이준호 선수가 얼굴을 정면으로 맞아 안경이 눈 위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이준호 선수의 모습이 개선장군 같습니다.

새내기 기자도 승부욕이 넘쳐 달리다 꽈당 넘어졌습니다. 기사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쓰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새내기 기자도 승부욕이 넘쳐 달리다 꽈당 넘어졌습니다. 기사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쓰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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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혜기자도 골을 넣었습니다.
 장지혜기자도 골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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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시함을 열심히 펼친 보무도 당당한 선수들입니다.
 축구시함을 열심히 펼친 보무도 당당한 선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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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원점~ 이제 골든골로 승부하자는 의견에 모두 동의한 뒤 다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엎치락뒤치락 눈 위에서 오고가는 축구시합은 가관입니다. 몸과 마음이 따로 놀기 때문에 선수들은 곤욕을 치르지만 그래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어린아이들 같습니다. 드디어 골든골을 넣은 장지혜 선수 팀이 승리하였습니다.

이어 시민기자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이종필 시민기자의 분석글 쓰기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독자의 감정의 흐름을 분석하고 감동의 공명을 높여야 하며 독자들의 감정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종필 시민기자의 분석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종필 시민기자의 분석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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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희동 시민기자의 '사회속 사는 이야기' 특강이 이어졌는데 삶속에서 묻어나는 모든 일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기사를 써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투어에 참가한 오마이뉴스 상근기자와 시민기자들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투어에 참가한 오마이뉴스 상근기자와 시민기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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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들과 상근기자들이 함께한 1박 2일간의 서울경기인천 지역투어는 '모든 시민이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의 모토처럼 상근기자와 시민기자가 함께 이루어가는 오마이뉴스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태그:#오마이뉴스 지역투어, #정봉주의원, #축구시합,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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