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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22일째로 치닫고 있는 안양시의회.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 협상에 나섰으나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며 또다시 합의점 도출에 실패해 13일부터 심의해야 할 2012년도 본 예산안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예산특위 구성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유감입니다. 오늘 원만한 합의를 기대했으나 양당간 견해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보와 타협으로 합의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예결이 구성과 관련 양당간 충분한 협의를 위해 부득이 산회합니다."

 

안양시의회는 권혁록 의장은 12일 오후 5시 제184회 2차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지난 4차 본회의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전원 불참했다. (관련기사 - 안양시의회 예결특위 협상 또다시 실패)

 

민주당이 당초 9명으로 구성하려던 예결특위 위원을 정당 의석수에 따라 4(민주당):3(한나라당):1(비교섭단체)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한 반면 한나라당은 무소속과 비교섭단체 모두 특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며 타결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권 의장은 예결특위 안건 등의 처리가 불가능해지자 오후 5시53분께 산회를 선포함으로 파행됐다. 권 의장은 산회를 선포하면서 "오는 13일 오전 11시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예결특위 안건을 다시 처리하겠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결특위 구성 '극적 타결이냐 외면이냐' 13일 최종 선택할 듯 

 

이와관련 한나라당 권용호 교섭단체 대표는 12일 저녁 11시경 전화통화에서 "내년도 본 예산안 심사를 하지 못하면 시 행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내일(13일) 오전 9시30분 민주당 이문수 대표를 만나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혀 사태 해결의 틈은 열어두고 있으나 현재 양측은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등원할지 조차 미지수지만 예결특위 구성을 못하면 내년도 예산 8040억원 예산심의가 해를 넘겨 최악의 경우 각종 사업 등은 예산을 집행할 수 없는 준예산 편성이라는 중대한 사태에 직면할 수 밖에 없기에 극적인 타결을 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안양시의회 의사 일정으로 보면 13일부터 예결특위 활동이 시작돼 오는 19일까지 12년도 본예산안 종합심사 및  2011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종합심사를 실시한 후 오는 21일 제184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태그:#안양, #안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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