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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선진통일당(가칭)의 창당과 시국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선진통일당(가칭) 창당 관련 기자회견 14일 오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선진통일당(가칭)의 창당과 시국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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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가 추진하는 가칭 선진통일당이 내년 2월 출범해 19대 총선에 후보들을 대거 출마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박세일 이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신공덕동 선진통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진통일당을 가칭으로 하는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박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더 이상 국민은 속지 않는다"며 "지난 세월 '미워도 다시 한번'을 떠올리며 주연배우만 바뀌는 드라마를 애정으로 봐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보수와 진보로, 지역구도로 양분하는 정치는 이미 구태 정치라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기성정치권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구태와,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을 요구하는 국민 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며 "내년 4월 11일 선거는 이런 긴장이 폭발하는 혁명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대표는 지난 11월 9일 만나 진보와 보수의 분열을 넘어서는 중도신당 창당에 합의하고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에서 대중도신당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온 바 있다.

박 이사장은 "기존의 양당 체제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끊임없이 양분해왔다"며 "양당체제가 지역과 이념을 볼모로 국민을 분열시켰고, 분열을 통한 권력투쟁, 정치 양극화를 통한 투쟁을 벌이면서 국가의 비전과 미래 전략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래 갖곤 대한민국의 통일도 선진화도 없고, 복지도 미래세대를 위한 미래 건설도 있을 수 없겠다 해서 대중도신당을 만들기로 하고 가칭 선진통일당 창당 일정을 밝힌다"며 "오는 1월 11일 '국민대통합-선진통일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조직, 2월 중 창당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선진통일당의 지향점으로 ▲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소중히 하는 모든 진보·보수 세력을 아우르고 영·호남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정당 ▲ 새로운 국가의 비전·목표·가치를 뚜렷이 세우는 정당 ▲ 명망가 중심에서 벗어나 민생문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만드는 국민중심의 정당 ▲ 20~40대와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고 중심축으로 삼는 정당 등 4가지를 제시했다.

14일 오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선진통일당(가칭)의 창당과 시국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선진통일당(가칭) 창당 관련 기자회견 14일 오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선진통일당(가칭)의 창당과 시국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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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내용 70~80% 같아, 견해 차 커도 같은 당이면 합의 쉬워"

박 이사장은 "총선에 200여 명 이상의 후보자를 내보낼 생각"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정당득표율 25%에 80석 이상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른다고는 하지만 보수 일색 정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박 이사장은 "발기인 대회 때 발기인 명단을 보면 우려는 불식될 것이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발기인 모집 상황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박 이사장은 "아직 만나지 않았다"면서도 "때가 되면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안 교수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면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당론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 이사장은 "장기표 대표가 대변할 전보정책과 박세일이 대변할 보수정책은 기본적으로 70~80%는 내용이 같다"며 "견해차이가 적어도 당이 다르면 합의가 안되지만 견해차이가 커도 당이 같으면 합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태그:#박세일, #장기표, #선진통일당, #중도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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