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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가 3개시(의왕·군포·안양) 통합추진 의왕시위원회(위원장 박덕순, 이하 의왕통추위)가 제출한 통합건의서와 주민서명부를 확인한 결과 법적 요건을 충족했음을 인정하고 그 결과를 15일 의왕통추위에 통보함에 따라 행정절차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의왕시는 15일 "의왕시 통합추진위원회가 지난 2일 제출한 의왕·안양·군포 통합건의서와 주민서명부가 심사결과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의왕통추위가 시에 제출한 주민서명 인원은 7050명으로 이는 법적 건의가능(1/50) 주민수인 2281명의 3배가 넘는다. 하지만 심사확인결과 중복서명 등 무효인원이 전체의 50.2%인 3534명에 달했음에도 유효인원이 3509명으로 통합건의 조건이 충족했다.

 

이에 시는 "시와 시의회 의견을 첨부하여 오는 23일께 경기도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3개시(의왕·군포·안양) 중에서 통합추진 연서인원의 충족 확인은 의왕시가 처음으로 군포와 안양 통추위가 해당 지자체에 제출한 통합 건의서와 서명부 또한 연서 인원의 3~5배를 이상을 제출해 법적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기도지사는 이를 검토 후 도의 입장을 담아 대통령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의왕시 통합 찬반 열기 고조... 내년 총선에서 주요 화두

 

현재 통합대상인 3개시(의왕·군포·안양) 중에서는 의왕시 반발이 가장 거세다. 시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구성해 통합반대 서명을 받고 있으며, 공무원노조가 통합추진 논의 중단을 요구하고, 시내 곳곳에는 플랜카드가 나부끼는 등 시 또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출범한 안양권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박용철)는 통합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하여 15일 현재 1만50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시민위 양회욱 사무국장은 15일 전화통화에서 "1차적으로는 3만 명을 목표로 반대서명을 받아 경기도와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 제출하고, 통합이 추진되는 타 지역 통합반대 대책위와의 연대로 주민투표 건의 인원의 헌법소원 제출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향후 주민투표에 대비해 내년에는 통합 반대 당위성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행정제체개편추진위원회가 내년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는 등 통합추진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3년 의회 의견청취와 주민투표 실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2012년 총선에서는 통합 문제가 주요 화두로 제기될 전망이다.


태그:#통합, #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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