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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가 안양.군포.의왕 3개 시 통합 건의문을 채택했다. 안양시의회는 21일, 제 184회 2차 정례회 7차 본회의를 열어 '통합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안양.군포.의왕이 1916년 이래 옛 시흥군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고, 지리적으로 서로 밀접히 연결, 하나의 생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시 평촌동과 의왕시 포일동 일원 주민들이 같은 아파트 단지임에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초․중․고등학교의 학군이 차별돼 있어 그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3개 시를 통과하는 학의천은 각 시별로 제각각 정비공사를 시행하여 대표적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된 바 있다"며 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이러한 사실들을 배경으로 안양권은 행정구역 통합논의가 제기될 때 마다 가장 시급한 지역으로 알려져 왔고, 지난 2009년 정부의'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주민의견 조사결과에서도 안양․군포․의왕 3개 시 통합 찬성률이 높게 나타남으로써 유력한 통합대상 지역으로 발표된 바 있다"고 며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3개 시가 통합되면 생활권․경제권․교통권과 행정구역이 일치, 학군 문제 등의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불필요한 중복 투자 배제는 물론, 예산 규모가 커져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상당한 중앙정부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재정지원을 받는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주민 행복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개 시 중, 안양시민들이 통합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통합에 찬성 서명을 한 안양 주민수가 4만 명(4만5347명)을 넘어섰다. 이는 통합건의 가능 주민 수 9637명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통추위는 지난 달 11월23일부터 30일까지 8일 간,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왔다.

 

3개 시 모두 통합 추진 건의서를 제출했다. 의왕시 통합 추진 위원회가 지난 2일 의왕시에 통합추진 건의서를 제출한 데 이어, 안양시 통합추진위원회는 5일, 군포시위원회는 6일 통합건의서를 시장에게 제출했다.

 

3개 시 통합은 주민들이 직접 건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유권자의 50분의 1( 2010년 12월 31일 기준, 안양시 9635명, 군포시 4396명, 의왕시 2280명)이상 연 서명을 받아 통합을 건의 하면 행정구역개편위원회에서는 통합방안을 마련해서 내년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다.

 

이어 행안부 장관이 해당 시에 통합을 권고하면 해당 시는 지방의회 의견청취나 주민 투료를 거쳐 오는 2014년 통합 시 출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통합이 결정되면 통합공동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통합자치단체설치법이 제정된 이후, 통합자치단체가 출범하게 된다.

 

한편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일 통합 반대 의왕범시민위원회라는 단체가 출범했다.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군포·의왕시지부는 지난 13일 '묻지도 따지도 않는 지역통합 논의 즉각 중단하라'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 했다.

 

3개 시 통합에 대한 단체장들 의견도 다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적극 찬성, 김성제 의완시장은 강력반대, 김윤주 군포 시장은 조건부(도 폐지, 재정지원) 찬성이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안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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