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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전 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1월로 예정되어 있는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며 선언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1월로 예정되어 있는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며 선언하고 있다. ⓒ 유성호

"친노라는 개념은 일부 언론에서 만들어낸 분열적 단어다. 만일 당내에서 그런 일(친노의 부활이라는 지적이)이 일어난다면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그러면 당신은 반노입니까?"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명숙 전 총리는 '이번 통합을 두고 친노의 부활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23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그는 이어 "우리 민주당 사람들은 다 친DJ이고 친노다, 이것이 용광로 속에 들어가 녹아서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정부 때 장관을 하고 노무현 정부 때도 총리까지 했다, 시민사회 출신이라 다 아울러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60대인 자신을 두고 '세대교체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하지만 불행하게도 젊은 세대들이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대선과 총선을 이끌 수 있도록 성장하지 못했다는 측면도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중요한 역할을 전선에서 하고 나 같은 사람이 그들의 울타리가 돼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40~50대도 이번에 출마를 한다, 국민들이 반드시 젊은 지도부를 형성하는 게 옳겠다 그러면 그 쪽을 선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총선출마, 아직 미정... 승리에 도움 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

 

내년 총선에서 호남 물갈이의 가능성 및 전략공천 시 물갈이 기준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강요나 강제에 의한 결단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 어렵다"며 "(기준의) 공감대에 대해 의견을 나눠본 적이 없고 나는 후보 출발의 시점에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말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박 비대위원장이 변화와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양쪽에서 추구하면 정치적인 질적 변화와 발전의 계기가 돼 국민들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그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의 의지나 욕심과 관계 없이 그 쪽을 선택할 것이고 절대 회피하지 않겠다"며 "시간이 조금 있기 때문에 함께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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