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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썰매를 타는 곳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역시 익숙한 것이 친숙하게 다가와서 그런지 표정들이 모두 즐거워 보인다.
▲ 평창송어축제 얼음 썰매를 타는 곳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역시 익숙한 것이 친숙하게 다가와서 그런지 표정들이 모두 즐거워 보인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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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짜릿한 승부가 막이 올랐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둔치에서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는 '평창송어축제'는 올해도 때마침 불어 닥침 한파 때문에 강물이 꽁꽁 얼어서 얼음낚시를 하려는 강태공들의 발길이 벌써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지난 22일 개막해서 내년 2월 5일까지 계속되는 평창송어축제는 맨손송어잡기를 비롯해 얼음낚시, 눈썰매 타기와 얼음 썰매 스케이트 타기 등 즐길거리와 잡아 온 송어를 즉석에서 회로 먹을 수도 있고, 장작불에 구어먹는 송어구이도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혹시 낚시에 실패하더라도 식당가로 들어가면 송어회는 물론, 송어찜과 송어구이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골라 먹을 수도 있고 평창 지역의 특산물인 메밀을 이용한 전병과 부치기 국수 등 다양한 강원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1급수의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서식이 가능한 송어는 특히 평창 지방의 기후와 수온이 송어의 생식환경에 가장 적합해서 평참읍을 비롯한 미탄면 방림면 대화면 봉평면 진부면 용평면 등 8개 읍면의 어디에서도 다양한 맛의 송어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계곡의 맑은 물로 키우고 있는 송어 양식장에서 바로 잡아 주는 송어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작년에 송어 낚시를 하러 왔다가 근처에서 하루를 묵어가면서 축제장을 딸과 함께 이틀동안이나 즐겼다는 나수경(45세)씨는 올해도 개장 하자마자 달려와 딸과 함께 낚시 삼매경에 빠져서 잡아 온 송어를 바로 회로 먹는 맛에 홀딱 반했다고 한다. 송어회는 수박향이 나면서 쫄깃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며 구이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바닷고기와는 또 다른 맛의 묘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어축제가 열리는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은 주변에 국립공원 오대산과 월정사가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스키장, 휘닉스파크도 30분 거리에 있고 정선읍내 장터와도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를 찾아서 투어를 하기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으로 나오면 바로 진부 시가지가 나오고 시가지 왼편에 오대천이위치해 있으며 진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서 시외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인근에 오대산 산채로 만든 정식을 먹을 수 있는 맛집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끝자리가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을 선택한다면 진부 장날의 시골장터 풍경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해돋이를 보고 커피향에 취해서 바다를 보고 싶다면 30분 거리의 강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도 좋을 듯 싶다.

덧붙이는 글 | 중복게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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