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9일 오후 7시 충남대 문원강당에서 충청도의 소리 '중고제'가 선보인다.
 29일 오후 7시 충남대 문원강당에서 충청도의 소리 '중고제'가 선보인다.
ⓒ 심규상

관련사진보기


충청도의 소리인 중고제를 비롯 '충청도 가무악'이 선보인다.

국악악단 '풍류'와 국악음반박물관은 29일 오후 7시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에서 '충청도 중고제 소리여행'을 공연한다.

중고제(中高制)는 주로 충청도 지역에서 불리는 판소리다. 판소리가 전승되면서 음악적 특성에 차이가 생기게 되었는데, 이를 '제(制)'라 한다.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쪽지역(전라도 동북 지역)의 소리를 동편제(東便制), 섬진강 서쪽 지역(전라도 서남 지역)의 소리인 서편제(西便制),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불리는 소리인 중고제(中高制)로 부르고 있다.

이번 중고제 음악회에서는 천재 여자명창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문희 명창이 판소리를 한다. 장 명창의 선조인 이기중, 이일주 명창 등이 부여 등 충청도에서 활약한 중고제 가문이다. 이어 한성준 피리시나위가 최초로 복원되어 초연된다. 

이 밖에도 충청도 중고제의 마지막 맥을 잇고 있는 서산의 이애리·이은우의 전통춤·가야금병창·판소리와 함께 공주의 신성수씨가 중고제 단가 호서가를 선보인다. 충남도 무형문화재 송서 예능보유자 정규헌 명인이 출연하여 판소리의 모태격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 낭독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이날 관람료는 1만 원이다.

극악 악단 풍류관계자는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적으로 국악방송이 개국되고 국립국악원이 있지만 유독 충청도 지역만 없다"며 "중고제 음악회를 시작으로 양평의 국악음반박물관의 옛 충청도 국악 희귀자료들을 기반으로 소멸한 충청도 고유의 음악문화를 되살리고 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악 음반 박물관'은 26년간 6만 3000점의 국악 자료를 수집(희귀 국악 음반 1만4000여 점), 사립으로 박물관을 운영하며 국악 자료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공연문의/ 042-825-7679



태그:#중고제, #풍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