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를 이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나란히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꼽혔다.
미국 일간지 < USA투데이 >는 28일(한국시각) '지난 15~18일 갤럽과 미국 남녀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벌인 공동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2011년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 1위, 클린턴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갤럽이 매년 발표해온 '가장 존경받는 인물(most-admired)'에서 오바마는 지난 2008년부터 4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오바마의 뒤를 이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 3위를 기록하면서 전직 대통령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빌 클린턴은 8차례나 1위에 올랐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 투자가 워런 버핏이 5위권에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93세의 그레이엄 목사는 1946년부터 55년 연속 '탑10'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재벌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 교황 베네딕토 16세,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모르몬교 회장 토마스 몬슨 등이 10권에 올랐다.
여성 순위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작년에 이어 1위를 지킨 가운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 클린턴-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미셸 오바마는 나란히 상위권에 오르며 막강한 '부부 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지난해 3위였던 공화당의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한 단계 하락해 4위를 기록했고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