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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의 첫날이 밝았다. 아쉽게도 수도권에서는 새해 첫 일출을 보기가 어렵다는 일기예보가 전해졌음에도, 안양·군포·의왕지역 관악산과 수리산, 삼성산과 비봉산 등에는 해맞이를 하며 새해의 소망을 빌려는 인파가 대거 몰렸다.

 

군포시는 수리산 태을봉 정상에서, 안양시는 안양 비산동 비봉상 정상에서, 의왕시는 모락산 정상에서 공무원 및 시민들과 새해맞이 행사를 벌이며 새해의 희망을 다짐했다.

 

안양 비봉산, 구름 잔뜩낀 하늘 보며 소망 빌어

 

안양 항공무선표지소가 있는 안양시 비산동 비봉산 정상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는 약 6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최대호 시장, 노승철 부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공무원들도 오전 7시 임곡중학교를 출발해 망해암을 거쳐 비봉산 정상에 올랐다.

 

특히 비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해맞이 하러 산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생강차, 커피, 우거지해장국 등은 물론 물론 귀밝이술까지 나누었다. 이들로인해 다소 쌀쌀한 영하의 날씨에 해뜨기를 기다리는 이들은 추위를 조금 물리칠 수 있었다.

 

 

이날 안양지역의 첫 일출시각은 오전 7시46분으로 예고돼 있었다. 하지만 하늘에 잔뜩 낀 구름으로 태양의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았고, 멀리 동쪽하늘을 지켜보며 두손 모아 기도하던 시민들은 서로 새해의 인사를 주고 받거나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가족들과 함께 비봉산 정상을 찾은 한 시민은 "태양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해가 안 보여도 새해 소망을 빌어야지요"라면서 "올 한해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즉석 인사를 통해 "60년 만에 한번 온다는 용의 해를 맞아 시민들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한 복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안양시정도 건강한 시민 따뜻한 안양 건설에 보다 성큼 다가서는 2012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새해 희망을 전했다.

 

 

군포 수리산, 의왕 모락산에도 인파... 푸짐한 떡국잔치도

 

군포시도 김윤주 군포시장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일출을 맞이하는 '시민 한마음 해맞이 행사'를 수리산의 태을봉(해발 489m) 정상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수리산은 군포와 안양시가지를 배경으로 멀리 청계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으로 입소문 난 곳. 때문에 태을봉, 관모봉 등 봉우리마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날 행사에서 바르게살기운동군포시협의회, 새마을회, 민주평통 등 군포시 사회단체들은 해맞이 시민 1천명에게 기념품을 나누어 줬다. 또 출발지였던 태을초교 운동장으로 내려온 2천명에게는 준비한 떡국과 막걸리를 나누는 등 새해를 맞이한 기쁨을 함께했다.

 

의왕시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사)한국미술협회의왕시지부 주관으로 산상일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락산(해발 385m) 정상과 백제산성인 모락산성 터에서 열린 행사에 김성제 의왕시장과 공무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와 시민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태그:#안양, #군포, #의왕, #새해, #임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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