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가 어김없이 밝았다. 2011년 12월 30일, 경주의 해파랑길 구간인 스토리가 있는 여행길을 탐방객들과 함께 걸었다. 이곳은 해파랑길은 '해'와 ' 파'란 바다 '랑' 함께걷는 '길'이란 의미가 담긴 길이다.
그 시작은 부산시의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과 숲길, 해안도로 등으로 연결된다. 총 길이 688km 해안탐방로는 201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경주 구간은 역시 해안길이다. 양북면 봉길 해수욕장에서 경계 구간인 양포항까지 23㎞구간이며, 현재 안내판 정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3월말까지 완료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탐방은 경주구간 해파랑길을 사전에 답사하고 탐방객들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맡은 (사)화랑문화진흥회에서 주최했다. 아직 다 완료되지 않아서 구간 구간 다 걷지는 못했지만,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이 서린 문무대왕릉을 출발하여 감은사지 이견대를 중심으로 한 신라역사 구간과 전촌항과 감포항을 걸었다. 길을 걸으면서 해안길의 아름다움과 파도소리에 잠시 추위를 잊고 여러 가지 추억에 잠겨 본다.
옛 마을길과 연결되는 구간과 마을의 유래와 특산물 등 주변 자연경관과 환경이 이 구간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많은 이야깃거리를 자아낸다. 앞으로는 해안초소와 부대시설을 구간별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하니, 다양한 아이템을 구축한 해안길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같이 동행한 아이들에겐 높은 파도에 장난을 하고 휴식하며 파다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등 색다른 체험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부족한 쉼터를 조성하고 보완하면,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 같다. 다가오는 봄에 이 길이 완공되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전 구간을 제대로 걸어볼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2011년 12월 30일 현장탐방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