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 최병렬
한국ABC협회가 전국 153개 일간신문사의 2010년도 발행·유료부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처음 전국 116개 일간신문사의 2009년도 발행·발송 부수의 인증 부수를 발표한데 이어 각 신문사가 실질적으로 판매되는 유료부수를 공개한 것이다.
한국ABC협회가 1989년 창립된 이래 전국 일간지의 발행·발송부수뿐 아니라 베일에 가려있던 각 신문사 유료부수까지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부수는 신문인쇄 시 윤전기에서 발생되는 손실분인 파지를 제외한 배달 및 판매 가능한 부수이며, 유료부수는 지국 및 가판업자가 구독자에게 판매한 부수를 말한다.
한국ABC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인증 발표는 2010년 1월~12월 기간 중의 평균부수를 산출해낸 것으로, 전국권 대상 일간지 44개, 무료일간지 12개, 지역일간지 97개 등이다. 또 일간경기, 전국도민일보 등 12개지에 대해 예비공사 대상으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인지역 일간지중 경인일보[본사소재 수원]가 유일하게 유료부수가 3만4318부(발행부수 4만 9167부)로 최다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이어 경기일보[수원] 1만5184부(2만 7099부), 인천일보[인천] 1만2978부(2만 5052부)로 1만 부가 넘는 신문은 3곳에 불과하다.
이어 유료부수 5천부 이상은 중부일보[수원] 6798부(1만40부), 인천신문[인천] 5028부(1만부) 등 단 2곳이며, 2천 부 이상은 기호일보[인천] 부스검증불능(1만 1515부), 경기신문[수원] 4413부(1만 80부), 시민일보[서울] 3740부(8381부), 서울일보[서울] 2853부(6569부), 현대일보[포천] 2488부(5300부), 경기매일[수원] 2471부(4728부), 수도권일보[수원] 2378부(6130부) 등으로 조사됐다.
또 경도신문[인천] 1838부(4500부), 수도일보[광명] 1621부(4980부), 경인종합일보[수원] 1619부(3708부), 우리일보[인천] 1340부(5500부), 경인매일[수원] 1066부(2166부), 경도일보[인천] 1060부(4500부), 오늘신문[용인] 670부(1514부), 수원일보[수원] 537부(4333부), 선경일보[서울] 308부(2225부) 등은 2천 부 미만으로 경기도만을 대입해 보면 도내 31개 시·군으로 나눌 경우 1개 지자체 당 60부도 안돼 그야말로 열악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이번 유료부수(구독자 판매 부수) 공개는 실제로 얼마나 팔리고 읽히는지에 대한 평가로 그동안 신문을 찍어내면서 실질적인 독자 구독수 보다 부풀려 왔으며, 무료로 넣어주는 신문도 적지않거나 폐지 처리 등 '허수'가 적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ABC협회의 전국 일간일간지 발행·유료부수 공개는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는 물론 광고시장 및 일선 자치단체의 홍보예산 지원에 있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한국ABC협회 검증에 참여한 신문과 잡지에 한해 광고를 배정하는 '2012 행정광고 기준'을 마련해, 유료부수 2천 부 미만의 언론사는 행정광고 및 공고 배정을 하지 않거나 부수별로 4등급으로 나눠 차등 배정하는 안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유료부수는 지난해 발표했던 발송부수와 비교해 볼때 큰 차이를 보일뿐 아니라 발행부수와 비교하면 조선일보의 경우 41만 부, 동아일보 38만 부, 중앙일보는 33만 부 등이나 적다는 점에서 많은 신문이 무가지 또는 폐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ABC협회 발표 전국 종합일간지 유료부수(발행부수) |
종합일간지중에서 전국 최다 유료부수를 인증받은 곳은 조선일보로 139만2547부(181만112부만493부)를 판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동아일보 86만6665부(124만8503부), 한겨레신문 22만5102부(28만3143부), 국민일보 21만1632부(29만5932부), 한국일보 20만3752부(28만6684부), 경향신문 20만158부(26만6794부), 문화일보 13만3430부(16만8607부), 서울신문 11만6541부(17만2130부), 세계일보 6만5849부(8만3408부) 순이다.
이와함께 농민신문이 28만6523부(29만2728부)로 많은 농민들이 보고 있으며, 내일신문 4만387부(6만1827부), 전국매일신문 9779부(1만6137부), 천지일보 7399부(1만6367부), 아시아투데이 5057부(1만1930부), 신아일보 4713부(1만611부), 환경일보 4432부(1만345부), 시대일보 4095부(1만870부), 시민일보 3740부(8381부), 아시아일보 1974부(5128부), 새한일보(구 대한매일신문) 1877부(5388부), 매일노동뉴스 1603부(1796부), 환경매일 1388부(3933부), 내외일보 1274부(3470부), 대한투데이 581부(3,905부), 뉴일간투데이(구 일간투데이) 0부(3463부)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 및 IT관련 전국일간지의 경우 매일경제신문이 62만1947부(88만1347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국경제신문 39만4340부(50만3525부), 머니투데이 5만5486부(7만5207부), 서울경제 5만4710부(8만446부), 전자신문 4만7173부(5만9992부), 헤럴드경제 3만6726부(6만3901부), 파이낸셜뉴스 2만3084부(3만5777부), 아시아경제 2만2313부(3만2547부), 건설경제 1만2324부(2만부), 디지털타임스 1만1709부(2만1290부), 아주경제 5233부(8891부)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신문의 경우는 스포츠조선이 26만7998부(33만1965부)로 가장 많고 이어 일간스포츠 18만8913부(25만9566부), 스포츠서울 13만6307부(22만4479부), 스포츠동아 14만2363부(9만8122부), 스포츠경향 7만1879부(9만8122부), 스포츠월드 1만6089부(4만3763부)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일간지로는 부산일보[부산]가 13만76부(18만4156부)로 가장 많았다. 매일신문[대구]이 10만5136부(15만3548부), 국제신문[부산] 6만5304부(9만7490부), 영남일보[대구] 4만5038부(6만6575부), 강원일보[강원] 4만3248부(7만5420부), 경인일보[경기] 3만4318부(4만9167부), 경남일보[대구] 3만1970부(4만1515부), 광주일보[광주] 30634부(4만5273부), 강원도민일보[강원] 3만18부(4만2997부) 순이며 나머지는 3만부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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