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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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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9월 17일. 미국 금융의 심장부인 뉴욕 월스트리트에 다양한 옷을 입은 10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월스트리트로 상징되는 신자유주의 금융자본을 비판하기 위해 모여든 이들은 '우리는 99%(We are the 99%)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시위를 마친 이후 일부는 월스트리트 근방의 주코티 공원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기 시작했다.

시위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다양해 졌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10월 15일에는 세계 82개국 900여개 도시에서 이와 비슷한 모습의 시위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했다. 전 세계에 걸쳐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경제적 불안과 소득 양극화로 인한 '99%'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촉발된 것이다. 

흔들리는 신자유주의의 모습은 한국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2007년 대선 때 세금도 줄이고 규제도 줄이자는 신자유주의적 공약을 내걸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복지와 분배 문제에 확실히 무게중심을 실었다. 오래 전부터 한국형 복지정책과 양극화 해소 방안에 골몰해온 진보 정당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신자유주의의 유통기한이 다 된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이 같은 질문에 답하고자 <오마이뉴스>는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함께 4주에 걸쳐 '신자유주의 그리고 한국의 정치경제를 말한다' 특강을 마련했다.

'신자유주의 그리고 한국의 정치경제를 말한다' 특강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강과 2강에서는 신자유주의, 시장 독재, 금융화 등 지난 30년 동안 우리에게 친숙해진 자본 시장 자본주의의 요소들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3강과 4강에서는 1930년대 경제 위기를 독자적인 해법으로 풀어낸 스웨덴의 경우를 세세하게 공부하며 한국 경제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홍 소장은 이번 강의에서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첨예한 정책 대결이 펼쳐질 '한국형 복지'의 가치를 바르게 분석하는 관점에 대해서도 다룬다. 또한 그는 돈벌이 중심의 경제학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정신적, 육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유형, 무형의 수단을 조달하는 행위로 파악하는 살림살이 경제학이 지금 우리에게 대안으로써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도 짚어줄 예정이다.

홍 소장은 캐나다 요크대학교에서 일본 자본주의의 소유 구조, 금융 체제, 지배 블록의 역사적 융합을 논한 '자본 통합 복합체' 이론을 구성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지금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MBC 표준FM에서 경제 관련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을 맡기도 했다. 다양한 매체에 지구정치경제 관련 분야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투자자-국가 직접 소송제: 한미FTA의 지구정치경제학><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거대한 전환: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기원> 등이 있다.

'신자유주의 그리고 한국의 정치경제를 말한다' 특강은 1월 31일부터 2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상암동 <오마이뉴스> 강의실에서 열린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8만 원(10만인클럽 회원 6만 원)이다. 강의 문의는 02)733-5505(내선 214)로 할 수 있다.

☞ [클릭] '신자유주의 그리고 한국의 정치경제를 말한다' 특강 신청하기



#홍기빈#신자유주의#한국의 정치경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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