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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19일 낮 12시 45분]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오전 11시 55분께 끝났다.
 
4시간 만에 국회의장 비서실을 나선 검찰은 파란 박스와 노란색 서류봉투 하나씩을 챙겨 나왔다. 수사관들은 압수수색 물품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일절 대응하지 않은 채 국회를 떠났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부터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국회의장 부속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각종 문서들을 확보했다. 하드 디스크의 경우, 따로 USB를 준비해 파일들을 복사해 옮겼다.
 
검찰이 박 의장 귀국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국회의장 부속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압박용'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건네받은 고명진 전 비서나 전당대회 당시 당협사무국장들에게 돈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히 조정만 비서관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 의장 캠프의 재정업무를 담당해 박 의장 캠프의 당시 자금 흐름을 알 수 있는 키를 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캠프 공보업무를 담당한 이봉건 비서관의 경우, 이미 구속된 안 위원장이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조정만 비서관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이 비서관은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캠프의 회계업무를 담당했던 여비서, 함아무개 보좌관의 부속실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 등 물증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정만, 이봉건 비서관과 함 보좌관을 직접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2신 보강: 19일 오전 11시 20분]
 

오전 10시 20분 현재 검찰 압수수색은 2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조 수석과 이 비서관 사무실 2곳으로 나눠 각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국회의장 부속실이 압수수색 당한 것은 지난달 선관위 디도스 공격 관련 수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디도스 사건 당시와는 달리 이번 압수수색은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속실 직원들은 사무실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 수석과 이 비서관 등의 자택 압수수색도 동시에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신: 19일 오전 9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19일 오전 8시 20분부터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이봉권 정무수석 비서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조 비서관은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고, 이봉권 비서관은 공보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이들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국회 본청 3층 국회의장 비서실 앞에는 3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검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태그:#돈봉투, #박희태,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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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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