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는 잘된 일이지만, 맛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윤기 서울시의원(교육위원회)이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맡겨 서울지역 학부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 조사(95% 신뢰도, 표본 오차는 ±4.4%P)를 한 결과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학부모의 75.3%가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점진적 확대 하는 데 대해 '잘된 일'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무상급식의 친환경성에 대한 신뢰를 묻는 물음에도 68.7%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무상급식 예산 충당 비율에 대해서는 '국가 예산 비율을 높여야 한다'(49.2%)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 예산 비율'(17.7%) '지금처럼'(10.4%) '교육청 예산 비율'(8.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윤기 의원은 "서울시민 다수가 친환경무상급식이 잘된 일이며 학생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정부차원에서도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의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일반급식에 비해 친환경 무상급식의 맛과 품질이 향상됐느냐'는 물음에 31.7%(매우 그렇다 6.8%, 그런 편 24.9%)가 '그렇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반면 '그저 그렇다'란 답변이 34.3%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23.5%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 7.0%, 그렇지 않은 편 16.5%)고 답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 <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