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원내대표, 나경원 전 서울시장 후보, 이주호 교과부장관, 이군현 전 수석부대표, 김정권 전 사무총장, 김학송 전 국방위원장, 전여옥 전 대변인, 권철현 주일대사, 김영숙 전 의원, 박찬숙 전의원, 권오을 전 의원.
이들은 전교조가 유치원장이나 교장·감 등 교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들이다.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조, 야당 등 94개 교육사회단체가 모인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찾기 공동행동은 2월 2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수천만 원의 교원 정치자금은 받아먹고 정치자금법 개정은 반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공동행동은 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현재 교사와 공무원 1920명은 월 1만 원 안팎의 정치후원을 야권에 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자당 의원들이 교원으로부터 수백, 수천만 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확인된 새누리당은 교사의 소액 정치후원금 기부를 합법화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정치자금법 동의치 않으면 낙선운동"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이냐"며 "새누리당이 2월 국회에서 정치자금법 개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낙선운동과 규탄행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교사와 공무원들은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오늘과 같은 추운 날씨 속에서 살아왔다"며 "선진국에서는 모두 보장하고 있는 정치기본권을 막는 새누리당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2일부터 15일까지 새누리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같은 기간 교원의 돈을 받은 전·현직 의원 11명의 사무실 앞에서도 선전전을 벌인다. 기자회견을 마친 공동행동 대표단은 새누리당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당사 현관을 막아 전달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