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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5일 오종식 전 대변인과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를 4·11 총선기획단 단원으로 추가 인선했다. 시민통합당 출신 오 전 대변인과 '백만민란' 집행위원인 안 교수가 총선기획단에 발탁되면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불거졌던 당내 갈등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성근 최고위원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발표된 민주당 공심위 구성에서 '통합'의 정신을 찾을 수 없다"며 구(舊)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공심위 구성안에 강력 반발했다. 그는 다음날인 4일에도 트위터에 "통합의 정신에 훼손됐다는 사실을 공유했다"며 "앞으로 총선기획단 구성 등에서 훼손된 통합정신이 반드시 바로잡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 협의를 통해 (오 전 대변인과 안 교수를) 총선기획단 단원으로 추가 인선했다"며 "6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공식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정당혁신을 위한 최적임자로 추가 인선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실상 문 최고위원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셈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임종석 사무총장, 이용섭 정책위의장,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정균영 수석사무부총장,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이재경 홍보위원장 등 당연직 당직자들만 포함된 총선기획단 인선을 실시한 바 있다.

 

후보자 이력검증 강화될 듯... "사회화 과정 중요하게 보겠다"

 

한편,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심위원장 등 외부 공심위원들은 이날 첫 모임을 갖고 공천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공천의 중립성 및 독립성을 지키겠다"며 당내·외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신경민 대변인은 "공심위원들이 개혁성, 공정성, 가치중심, 국민중심 등의 공천 원칙에 대해 동의했다"며 "공심위가 6일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또 "(공심위원들이) 올해 6월 항쟁 25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에 모두 동의했다"며 "사심을 배제하고 개혁적이며 도덕적인 인물들을 총선에 내보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아울러, "공심위원 중 한 분이 '그동안 잘 살게 해다오라는 열망 아래 (공직 후보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되짚는) 사회화 과정 검증이 무시됐다, 이번에 사회화 과정을 중요하게 보겠다'고 했는데 대다수 공심위원들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공감했다"며 후보자들의 이력 검증이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태그:#민주통합당, #문성근, #공천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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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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