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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연천문화원(원장 이경순)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2012 정월대보름'과 '풍년기원제'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21번째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 달집태우기, 강강수월래 등이 개최되었다.

연천문화원에서 첫선을 보인 '임진강참게줄다리기'
 연천문화원에서 첫선을 보인 '임진강참게줄다리기'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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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행사 중에서도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임진강참게줄다리기'가 단연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 속에 연천군 소속 면 단위별로 매우 흥미롭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임진강참게줄리기는 서로 마주보며 당기는 기존의 줄다리기와는 달리 남녀 10~14명이  한 팀이 되어 양쪽에 참게 모양을 한 줄 속에 끼어들어 서로 등을 마주한 채 허리로 참게 발처럼 잡아당기는 게임이다. 게임방식은 3전 2승으로 2승을 먼저 한 팀이 승리를 한다.

참게줄다리기는 참게모양의 줄 속에 남녀 10~14명이 한 팀이 되어 기존의 줄다리기와는 반대방향으로 돌아서서 잡아당기는 게임이다.
 참게줄다리기는 참게모양의 줄 속에 남녀 10~14명이 한 팀이 되어 기존의 줄다리기와는 반대방향으로 돌아서서 잡아당기는 게임이다.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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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문화원 이경순 원장은 "임진강에서 서식하는 참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군민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줄다리기를 고안 했다."고 말했다. 참게줄다리기는 기존의 줄다리기가 외줄인데 반해, 10개의 줄이 부챗살처럼 엮어져 있어 리어카처럼 허리로 잡아당기게 되어 있어 몸의 균형을 맞추고 힘을 모으는 데 고도의 전술이 필요하다.

참게줄다리기는 줄을 잡아당기다가 균형이 맞지않으면 넘어지기가 쉬워  힘을 모으는데 고도의전술이 필요하다.
 참게줄다리기는 줄을 잡아당기다가 균형이 맞지않으면 넘어지기가 쉬워 힘을 모으는데 고도의전술이 필요하다.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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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면 응원단들은 꽹가리와 북을 치며 서로 자기편을 응원한다. 선수들은 참게처럼 줄을 당기다가 균형이 잘 잡히지 않아 엉덩방아를 찧기도 한다. 참게줄다리기는 시종일관 구경꾼이나 넘어진 선수나 박장대소를 하며 폭소를 자아내는 등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앞으로도 군민의 화합을 다지는 좋은 행사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꽹가리를 치며 자기팀을 응원하는 열띤 응원전도 볼만하다.
 꽹가리를 치며 자기팀을 응원하는 열띤 응원전도 볼만하다.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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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임진강참게줄다리기, #연천군, #이색정월대보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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