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6일 오전 대전 배재대학교 교내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 학위수여식 16일 오전 대전 배재대학교 교내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보통 대학 졸업식은 졸업을 한 학생들을 위해 부모나 지인들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이 관례이다. 또 공부하는데 고생 많았다면서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도 일반적 풍경이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깬 대학 졸업식이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오전 대전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스포렉스에서 열린 2011년 학위수여식은 이전 졸업식과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위로와 격려를 받아야할 졸업생이 단상에 올라가 부모님께 큰절을 하고, 꽃다발을 받아야할 졸업생들이 고생한 부모님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날 졸업식사를 한 김영호 배재대총장은 "1889년 고종황제가 지어준 배재학당의 가치를 생각하며 졸업의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영광스러운 졸업생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학위수여식에 석박사 학위 수여자들이 앉아 있다.
▲ 학위수여식 학위수여식에 석박사 학위 수여자들이 앉아 있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축사를 한 황방남 이사장은 "배재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송희영 배재대총동창회장도 "사회에 나가 배재인의 위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배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 석사학위를 받은 원예조경학과(원예 전공) 장지나씨는 "노력의 결실로 석사학위를 받게 됐다"면서 "졸업은 아쉽지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철재씨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면서 "염원했던 박사학위를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사 학위로 인해 오는 3월 학기부터 대전보건대학 교수로 채용돼 새로운 직장을 갖게 됐다"고도 전했다.

이날 배재대학교는 총장 명의로 학사 1610명, 석사 134명, 박사 24명 등 176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 학위수여식 이날 배재대학교는 총장 명의로 학사 1610명, 석사 134명, 박사 24명 등 176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공연영상학부 영상예술 전공 예술학사 졸업을 한 최수빈씨는 "정든 4년간의 학교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움이 많다"면서 "4년간 배움을 토대로 사회에 나가 좀 더 발전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재대학교는 총장 명의로 학사 1610명, 석사 134명, 박사 24명 등 1769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태그:#배재대학위수여식, #이색 행사 눈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