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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7일 오후 8시 35분]
민주당·통합진보당 '야권연대' 첫 테이프 끊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드디어 '야권연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17일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마자 양당이 야권연대 협상 논의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이날 오후 열린 '야권연대를 위한 협상 1차회의'서 박선숙 민주당 협상대표는 "성의를 갖고 열심히 하겠다"며, 장원섭 통합진보당 사무총장은 "멋있게 잘 끝내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시대적 요구도 있고 민심의 흐름이 확인된 조건에서 양당이 결단해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시간을 오래 끌지 않고 빨리 끝내서 새누리당과 1:1 구도를 만들겠다"며 "이번 총선이 한국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계기가 돼서 좋은 성과를 빨리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협상대표는 "한국 정치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야권 승리 구도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좋은 결과를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협상에 들어간 양당은 일단 자당 후보 간 경선을 펼칠 지역을 선정하고 전략 공천을 할 지역도 결정하게 된다. 또한 정책 공조를 위한 의견 조율도 시작한다.
 
양 당의 협상 대표 모두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선거인단 모집을 하는 20일 전에는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1신 보강 : 17일 낮 12시 15분]
민주당, 야권연대특위 위원장에 문성근 임명
 

 

민주통합당은 17일 '야권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문성근 최고위원을, 협상대표에는 박선숙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야권연대특위 구성안을 확정했다. 한명숙 대표는 "2012년 총선에 대해 장미빛 결과를 예측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만으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야권 단일화는 총선과 대선의 승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야권 단일화를 가장 먼저 이뤄냈고 그 힘으로 당선됐다"며 "김 지사 입당을 계기로 야권연대의 중요성이 한층 더 대두되고 있는데 조만간 범야권이 한테이블에서 1대 1 구도를 만들어 김 지사가 6·2 지방선거에서 거둔 국민승리를 재현해 달라"고 말했다.

 

야권연대 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문성근 최고위원은 "민주당 지지도가 23%에서 40%까지 오르고 있지만 이는 야권 통합을 보는 기대치일 뿐 온전한 지지율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새 얼굴이고 공천혁명인 만큼 당헌당규에 정해져 있는 30% 전략공천을 과감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야권연대 특위를 가동해 통합진보당과 즉각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통합진보당은 "민주당이 이번 주안에 야권연대 의지와 계획을 제출해 주지 않으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야권연대 논의를 압박해 왔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야권연대와 관련한 전략적 방침과 과정은 최고위와 협의하고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오늘부터 당장 야권연대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야권연대 특위를 발족함에 따라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들어온 야권연대 협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태그:#문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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