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해킹 공격을 당한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화면
해킹 공격을 당한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화면 ⓒ 김혜승

[2신: 20일 오후 2시 2분]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해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정희 대표는 "해킹을 범한 사람들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우리 당과 저에게 이른바 종북딱지를 붙이려는 의도까지 드러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를 해서 이번 사이버테러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도 "어찌보면 이명박 정권 그 자체가 해킹세력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라며 "우리 당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 역시 진상이 잘 규명 되어야 하고 작년 10.26 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기능 마비도 명백한 국정조사감"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오늘 새벽에 있었던 누리집 해킹 사건은 비겁한 이념적 테러"라며 "우리 당에 대한 이런 해킹 공격은 다른 무엇보다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더불어 헌법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재발할 수 없도록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와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1신: 20일 오전 8시 54분]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북한 인공기로 도배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자정 무렵부터 시작된 해킹으로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배경화면에는 북한 인공기 바탕에 '김정일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북한주민'이라는 자막이 적힌 사진까지 내걸렸다.

사진 속 북한 주민의 얼굴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얼굴로 합성됐고 당명도 '통합종북당'으로 바꿔놓았다. 배경 음악으로는 북한의 곡이 흘러나왔다. 이 같은 현상은 20일 새벽까지 계속되다 현재는 아예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통합진보당은 새벽 4시경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홈페이지 해킹 공격과 관련, 자세한 경위 파악 이후 사법기관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헌법기관인 공당의 홈페이지에 감행한 이번 공격이 고의성과 악의성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면 결코 가볍게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당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범죄"라며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대변인도 이날 "관리팀이 복구했었으나 다시 해킹한 것입니다. 배후를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는 트위터 멘션을 리트윗하면서 "반드시 잡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통합진보당 트위터 계정화면이다.
통합진보당 트위터 계정화면이다. ⓒ 김혜승

덧붙이는 글 | 김혜승 기자는 오마이뉴스 15기 인턴기자입니다



#통합진보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