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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를 보도하는 CNN CNN 화면 갈무리
▲ 미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를 보도하는 CNN CNN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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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애리조나주에서 펼쳐진 미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최종 남은 4명의 후보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저녁 8시 CNN을 통해 미 전역에 두 시간 가량 생중계 된 토론회에서 특히, 선두주자인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와 최근 연이은 승리로 승기를 잡은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3월 6일 펼쳐지는 10개 주 동시선거인 이른바 '슈퍼화요일'은 물론 28일 실시되는 미시간, 애리조나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이번 대선 토론회는 각 후보마다 승기를 잡기 위하여 조금의 양보도 없는 근래 보기 드문 접전을 펼쳤다.

특히, 최근 수세에 몰리고 있는 미트 롬니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에게 의회 시절의 예산 낭비의 결과를 가져온 투표 성향 등 과거 경력을 문제 삼아 맹공을 퍼부었으며 릭 샌토럼 역시 이에 뒤지지 않고 미트 롬니가 주지사 시절 실시한 의료 정책은 오바마의 현재 의료 정책과 같아서 그는 오바마를 이길 수 없다며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미트 롬니, 믿었던 안방 지뢰밭 될까

미 공화당 경선의 승부처인 슈퍼화요일 경선 이전인 28일 펼쳐지는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프라이머리 결과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각 29명과 30명의 대의원이 배당되어 있어 중요한 승부처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시간주는 미트 롬니에게는 태어나고 성장한 지역이며 롬니의 부친 역시 이 지역 자동차 회사 CEO는 물론 주지사까지 역임하여 롬니에게는 안방이나 다름없다. 롬니는 2008년에 이어 이번에도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릭 샌토럼에게 뒤지게 나타나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애리조나주처럼 승자 대의원 독식 방식이 아니라 미사간주는 득표율에 따라 나누어 가지는 방식이라서 2위를 하더라도 차이는 미미하나, 만약 미트 롬니가 패배한다면 앞으로 대세론을 바탕으로 한 전략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며 10일 펼쳐질 슈퍼화요일 경선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한 관계로 미트 롬니 진영은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 조사들을 보면 애리조나주는 미트 롬니가 다소 앞서 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미시간주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미트 롬니와 릭 샌토럼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다소 대세론에 안주하던 미트 롬니로서는 쉽게 승리하리라 안심했던 미시간주의 프라이머리가 이겨도 본전이지만 패배하는 경우 회복 불가능의 치명타를 안겨 줄 수도 있는 뇌관으로 등장한 것이다.

론 폴 텍사스주 상원의원과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역시 활발한 토론을 개진하였으나 워낙 관심이 릭 샌터롬과 미트 롬니에 몰려있었던 관계로 언론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말았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은 오는 28일 열리는 미사간주, 애리조나주 프라이머리를 징검다리로 하여 3월6일 펼쳐지는 10개주 동시경선인  '슈퍼화요일'의 결과가 대세를 가름 지을 것으로 보인다.


태그:#미 공화당 경선, #미트 롬니, #릭 샌터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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