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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는 로드킬 당한 개구리의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기자가 문제제기 하고자 하는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공 없이 공개합니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엊그제(3일) 섬진강을 따라가는 길에서 만난 개구리입니다. 동면에서 깨어나자마자 이런 참사를 당했네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도 지난 지 오랩니다. 오늘이 경칩이지만 아직 따사로운 우리들의 봄이 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겠죠. 

전남 광양 진원면에서 다압면으로 넘어가는 길목입니다. 대로변에 봄의 전령사 개구리가 로드킬을 당했습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인간의 욕망이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져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생태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개발보다는 자연보존이 우선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 떠오르는 봄날 오후입니다. 이러다 개구리가 울지 않는 침묵의 봄이 오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전남 광양 진원면에서 다압면으로 넘어가는 길목입니다.
 전남 광양 진원면에서 다압면으로 넘어가는 길목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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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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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근처의 길에서 만난 개구리입니다. 동면에서 깨어나자마자 이런 참사를 당했네요.
 섬진강 근처의 길에서 만난 개구리입니다. 동면에서 깨어나자마자 이런 참사를 당했네요.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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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개구리, #경칩, #로드킬,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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