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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일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미FTA저지범국본 비상시국선언'에서 참석자들이 "한미FTA 폐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는 15일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미FTA저지범국본 비상시국선언'에서 참석자들이 "한미FTA 폐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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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한미FTA범국본)은 6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발효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야권연대에 나서는 민주통합당이 한미FTA 폐기 당론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범국본은 "한미FTA가 불평등 협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명박 정권과 통상 관료들은 정당한 국민들의 우려를 무시한 채 3·15 발효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협정 날치기 통과 공범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일말의 반성도 없이 발효를 방조하고 있으며, 오히려 민주당의 입장 변경을 공격하는 적반하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도 사실상 한미FTA 날치기를 방조해 범국본에서 낙천을 요청한 김진표 원내대표, 김동철 외교통상위원회 간사, 김성곤 위원을 단수·복수 공천했다"며 "민주당의 이러한 이중적 행동은 한미FTA 재재협상이 그저 국민의 분노에 영합해 표나 얻어보자는 얄팍한 심사에서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진표 원내대표가 수원 영통에 단수 공천된 것과 관련해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재재협상을 이야기하며 그게 안 되면 한미FTA 폐기에 나서겠다고 말해 놓고 김진표 원내대표를 공천하는 이중적 작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도 "민주당에 한미FTA 폐기 입장을 분명히 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과 총선 야권연대를 논의하는 것이 한나라당 온건파와 협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는 야권연대에 실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는 15일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미FTA저지범국본 비상시국선언'이 열렸다. 비상시국선언 참석자들은 한미FTA 발효 중단과 함께 민주통합당이 한미FTA 폐기 당론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15일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미FTA저지범국본 비상시국선언'이 열렸다. 비상시국선언 참석자들은 한미FTA 발효 중단과 함께 민주통합당이 한미FTA 폐기 당론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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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범국본은 이에 앞서 전체대표자회의를 열고 이후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이들은 현재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단식농성을 지속하며 매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8일 오전에는 총선 심판 대상자를 공천한 민주당을 항의 방문하고 12일경에는 심판 대상자들에 대한 낙선 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다. 특히 한미FTA 발효 하루 전인 14일에는 서울 광장과 전국 주요 지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범국본은 지난 1일부터 청계광장에서 비상시국농성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강실·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최국태 한미FTA폐기국민행동 준비위원장, 안지중 집행위원장 등이 6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한미FTA#총선#김진표#민주당#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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