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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군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은 유영하(49) 후보가 6일 오후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2번의 낙선에도 불구하고 군포의 일꾼으로 일하기 위해 다시 도전을 시작한다"며 "신의와 깨끗한 정치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지난 5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 발표를 통해 후보 공천을 받았다. 이에 민주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은 이학영 후보, 통합진보당 송재영 후보와 3파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유 후보는 "군포는 저의 고향으로 지난 8년간 제 곁에는 늘 군포시민이 있어주셨다"며 "큰 정치보다는 지역발전을 우선하겠으며 이를 위해 사람냄새 나는 도시, 품격 있는 도시, 편리한 도시, 일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군포시는 그동안 민주당 출신 3선의 국회의원이 있었지만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주거환경이 빈약하고, 발전이 뒤 떨어져 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열정을 모두 쏟아 부어 '살기 좋은 도시', '품격이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19대 국회에서는 법조계의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삶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복지를 우선시 하는 각종 개혁 법안들의 정비를 통해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되어 있는 이들을 보듬고 같이 가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책실명제를 실시해 그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겠습니다"

 

"책임정치를 표방하는 많은 정치인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정책과 발언에 대해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저는 정책 실명제를 통해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영하의 약속' 타이틀로 5가지의 주요 공약도 발표했다.

 

그 첫째는 동별로 테마 있는 도심숲길 조성, 장애인재활센터 건립, 차상위계층 범위 확대 등의 사람냄새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군포1동자치센터의 재건축을 통한 평생교육센터 건립과 정부지원으로 프로그램 체계화, 금정역과 수리산역 구간의 터널형 방음벽 설치, 우신버스 차고지에 복합문화센터 건립, 중심상가 인근에 지하주차장 건립과 시민의 숲 조성, 공립 고교 중 1개교를 선정하여 전인교육을 구현할 명품고교 조성 등으로 품격있는 도시 만든다는 것이다.

 

셋째로는 공원(중앙, 양지공원 등 100여개) 유휴지를 활용하여 주차장 건립으로 주차난 해소, GTX 조기착공, 국철, 급행전철 정차 등 금정역세권 활성화, 산본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편리한 도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넷째로는 중소기업지원센터 설립 등 소상공인 지원 확대, 당정동공업지역에 지식산업센터 조성,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한 일하는 도시를 만들겠으며, 다섯째로 제가 공약하는 정책에 대해 정책실명제를 실시해 그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어 '책임정치를 표방하는 많은 정치인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정책과 발언에 대해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저 유영하는 정책 하나 하나에 정책실명제를 실시해 그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유영하 후보는 군포 출신으로 군포초, 안양중, 수성고교,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제34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창원, 순천, 청주, 인천, 서울북부 지방검찰청 검사를 역임한 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첫 출마했으나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에게 패했다.

 

그는 2006년 박근혜 대표 최고위원 법률특보, 2007년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마했으며 2008년 부터 한나라당 군포시 당협위원장을 맡아오다 세번째 공천을 받아 출마의 기회를 잡았다.

 

공천 탈락자들, 경선·재공천 요구... 집단탈당·무소속후보 추대 배수진

 

그러나 유영하 후보의 총선 행보가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군포지역 예비후보들이 "군포시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지정해 후보를 다시 공천하라"고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대신, 금병찬, 김영재, 부창렬, 지석모 등 5명의 예비후보들은 유영하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유 후보가) 이미 친박계에서 다 정리해놨다는 등 경쟁후보들을 압박하더니 정말 현실이 되었다"며 "이 상황은 혁신을 목표로 다시 태어난다는 새누리당이 군포시민을 버린 것이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군포지역 공천은 서류심사, 면접, 여론조사, 경선으로 이어지는 4단계 원칙을 무시하였고, 군포는 후보들의 압도적 인지도가 부족한 지역으로 반드시 국민참여 경선이 있어야 하는 지역임에도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다섯 예비후보의 의견으로 군포시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재지정하여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재공천할 것을 요구한다. 만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섯 예비후보는 물론 함께하는 새누리당 당원 모두가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9일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기를 촉구하며 만일 변화가 없으면 행동에 나서겠다"며 "다섯 예비후보의 자체 추천으로 공천된 후보를 무소속 후보로 추대하여 무소속 공천후보를 군포에서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태그:#군포, #유영하,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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