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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공천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7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오고 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7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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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보강 : 13일 낮 12시 ]

새누리당이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서울 중구에 전략공천했다.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과 부산 중·동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손숙미 의원은 각각 서울 노원병과 경기 부천원미을로 재배치 됐다.

정홍원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은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들을 포함한 총 18명의 7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구 및 부산의 미공천 지역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7차 공천자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공천 확정자는 총 184명이 됐다. 앞으로 공천위는 경선지역 21곳을 비롯한 총 62곳에 대한 공천을 이번 주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가 물러난 서울 중구에는 예상대로 정진석 전 수석이 전략공천됐다. 당초 충남 공주·연기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했던 정 전 수석은 이번 전략공천으로 '부활' 했다. 그는 대표적인 'MB정부 인사'지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분류된다.

홍정욱 의원이 불출마한 서울 노원병에는 허준영 전 코레일사장이 재배치됐다. 부산 중·동구에서 낙천한 손숙미 비례대표 의원은 현역 이사철 의원을 밀어내고 경기 부천원미을로 재배치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안형환 의원의 지역구인 금천구에는 김정훈 조선대 교수가 공천됐다. 송파갑에는 현역 박영아 의원이 떨어지고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가 공천됐다. 경기 화성갑에는 현역 김성회 의원이 떨어지고 고희선 전 (주)농우바이오 대표이사 회장이 공천됐다.   고 전 회장은 이번에 수원 영통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재배치된 케이스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 의원은 2011년 예산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강기정 민주통합당 의원의 얼굴을 가격한 이후 정가에서 '핵주먹'이란 별명을 얻었다.

7차 공천에서 가장 많이 발표된 곳은 호남권이었다. 공천위는 광주 서구갑에 성용재 당 광주광역시당 부위원장을 공천했다. 또 전북 익산갑에 김경안 전 한국농어촌 감사를, 전북 익산을에 김주성 전 전북도의회 의원을, 전북 정읍에 김항술 벽성대학 재단이사를, 전북 남원·순창에 김태구 전 당 전북도당위원장을, 전북 김제·완주에 정영환 전 김제시의회 의장을 공천했다.

전남 여수갑에는 김중대 당 중앙위 해양수산분과 부위원장을, 여수을에는 유영남 범여수시민행동본부장을 공천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이상선 전 육군 준장을, 고흥·보성에서는 장귀석 전 보성군 홍보대사를 공천했다. 장흥·강진·영암과 해남·완도·진도에서는 각각 전평진 전 당 전남도당 부위원장과 명욱재 전 해남군의회 의원이 공천됐다.

"'광주 반란' 이영조 재논의? 비대위에선 원안 그대로 통과돼"

정 위원장은 관심을 모았던 대구 미공천 지역 등에 대한 발표가 미뤄진 것에 대해 "그만큼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날짜를) 단정하면 그 프레임에 갇혀서 상당히 (심사하기) 힘들다"며 "빠른 시일 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위원장은 "전체적인 공천작업은 이번 주 내 완료할 생각"이라며 "그보다 빨리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사광주민주화항쟁을 '민중반란'으로, 제주 4.3 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한 영문책자를 발간해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강남을 이영조 후보에 대한 공천 여부를 재논의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어제(12일) 보고한 공천안이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고만 답했다.

그러나 "전략공천 및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적합성을 국민공천배심원단이 심의, 의견을 붙여 비대위에 제출한다"고 밝혀, 추후 이 후보에 대한 공천 여부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기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북 경주의 손동진 후보에 대한 재검토 여부에 대해서도 "지역에서 문제가 있다고 제기된 사람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알아보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증거에 의해 (혐의가) 확정되진 않았다,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에도 미공천지역 41곳에 대한 심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또 신청이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서류 심사도 이날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주말까지 계속 심사하게 될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면접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 #정진석, #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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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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