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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장원 수원시의원(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미경 의원의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에 참여해 새누리당 탈당까지 함께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장원 수원시의원(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미경 의원의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에 참여해 새누리당 탈당까지 함께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 정미경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저도 6년간 시의원을 하며 다녀보지만, 권선구는 국책사업 같이 굵직한 현안 문제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정 의원은) 4년간 최선을 다해 여러 결과물을 낸 분이거든요."

새누리당의 4·11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정미경 국회의원(수원을, 권선구)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장원 수원시의회 의원(평동, 금호동)도 '탈당'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박 시의원은 16일 정 의원이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 함께 참석해 지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박 시의원은 기자와 한 전화 통화에서 "지난 4년 동안 이른 아침부터 밤 11시, 12시까지 지역현안을 챙겨온 분을 공천하지 않은 근거가 뭔지 납득 못하겠다"고 새누리당의 전략공천 결과에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15일 정 의원 대신 배은희 비례대표 의원을 전략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박 시의원은 "새누리당에 오신 분이 너무 지역에 대해 모르고 있다"면서 "지역 현안을 제대로 파악해 대처하려면 최소 2년은 걸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시의원은 '신분당선 2단계 구간(광교~호매실) 추진', '수인선 지하화 문제', '수원공군비행장 이전 타당성 용역' 등을 거론하며 "오래전부터 진행해와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순간을 앞둔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앞으로 "(정 의원에게) 앞으로 더 지역주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역설하는 박 시의원의 말 끝에 한숨이 이어졌다.

"권선구는 정말 정직하고 깨끗한 분이 국회의원을 해야 합니다. 중앙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지역 일을 해야 해요. 정 의원은 일을 잘한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중앙정치에서 홀대를 받게 됐네요. 휴~."

한편,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재선을 한 박 시의원은 현재 수원비행장 이전 및 주민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피크>(www.newspeak.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장원#수원시의원#정미경#탈당#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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