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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4․11총선에서 '제2의 권영길'을 만들 것이며, 과거 창원․울산에서 일어났던 '노동자 정치 바람'을 호남과 수도권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자선거대책본부, 진보실천단 발대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진보실천단'(단장 이선이)은 앞으로 4․11총선에 나서는 진보 후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진보정당이 통합하지 못한 채 선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진보정당 통합을 이루지 못해 원망스럽다. 민주노총이 제대로 못해서 그렇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두 진보정당을 키워야 한다. 함께 살자. 진보정당도 함께 사는 것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엊그제 민주통합당과 단일후보 경선에서, 경기도에서 가장 선거구가 넓은 '양평가평여주'에서 철도 노동자 출신인 통합진보당 이병은 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가 됐다"며 "민주노총 후보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노총은 수도권에서 '제2의 심상정', 영남권에서 '제2의 권영길', 호남권에서 '제2의 김선동'을 만들 것"이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 일어날 것이다. 이병은 후보가 단일후보로 된 것처럼 말이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위원장은 "'여소야대'와 '진보정당 원내진입'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경남은 물론 수도권에서 돌파해 나가야 한다. 20일 뒤에 축배를 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천욱 본부장은 "4․11총선에서 이명박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 현장 조합원과 함께 경남이 진보정치 1번지라는 자존심을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창원성산)는 "현장의 단결과 단합 없이 총선 승리가 없다. 우리끼리 싸우지 않고 단결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그동안 제가 많은 죄를 짓고 조직 갈등이 일어났지만, 해결하는 방안은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성현 후보(창원의창)는 "행사장에 가면 가끔 새누리당 후보를 본다. 결론은 창원 두 곳을 새누리당에 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얼마 전 시골 할머니를 만났더니, 평생 한나라당만 찍었는데 내 손자 취직만 시켜준다면 야당을 찍어 주겠다고 하더라. 늘려있는 구슬을 꿰는 역할을 노동자실천단이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창원6'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진보신당 김순희 후보와 허연도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석영철․이종엽 경남도의원, 노창섭․여월태․최미니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총선에서 민주노총, 야권단일후보를 반드시 단선시킬 것"과 "총선 기간 중 최선봉에 서서 조합원을 조직하고 투표참여로 이명박정권을 심판해나갈 것", "총선에서 승리하여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민주노총 10대 과제를 반드시 쟁취할 것" 등을 결의했다.

 


#노동자실천단#민주노총#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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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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