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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 비하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진보신당 한기수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남여성장애인연대,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남DPI, 경남장애인단체총연맹,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경남여성단체연합 등으로 구성된 '한기수 의원 사퇴촉구 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거제에서 집단행동에 나섰다.

 경남지역 장애인단체들은 26일 거제공설운동장-거제시청 사이에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장애인 비하 언행'과 관련해 진보신당 한기수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남지역 장애인단체들은 26일 거제공설운동장-거제시청 사이에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장애인 비하 언행'과 관련해 진보신당 한기수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거제타임즈

이들은 피켓을 들고 거제공설운동장에서 거제시청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대책위는 한기수 의원이 장애인 모욕과 폄하발언을 했다며 의원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거제시지부도 한기수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장애인 단체의 거리행진에는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과 통합진보당 이길종 경남도의원 등도 참석했다.

한기수 의원의 '장애인 비하 언행'은 3월 7일 통합진보당 소속 김은동 의원이 거제시의회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한기수 의원은 '해명서'를 내기도 했다.

김은동 의원은 한기수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기수 의원의 해명에 대해, 김은동 의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한기수 의원의 장애인 비하발언에 대한 해명서를 접하고 나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기 위해 진실을 왜곡해 가며 장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남지역 장애인단체들은 26일 거제공설운동장-거제시청 사이에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장애인 비하 언행'과 관련해 진보신당 한기수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남지역 장애인단체들은 26일 거제공설운동장-거제시청 사이에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장애인 비하 언행'과 관련해 진보신당 한기수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거제타임즈

'한기수 의원 사퇴촉구 공동대책위원회'는 "김은동 의원이 원인제공을 하였고 자신이 어쩔 수 없이 본의 아니게 장애인의 신체를 묘사하게 되었고 마치 자신의 의지가 아닌 동료 시의원들을 대신하여 장애인과 함께 해서 불편하다는 말을 전하였다고 표현하고 있다"며 "한기수 의원의 해명자료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기는 커녕 희석시키기 위한 치졸한 변명을 한 꼴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한기수 의원은 지난 3월 14일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장을 사퇴했다.


#거제시의회#장애인단체#한기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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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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