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야권연대 합의로 사퇴했던 수원병(팔달) 선거구 통합진보당 임미숙(41, 전 경기자주여성연대 상임대표) 후보가 26일 민주통합당 김영진(44, 김진표 원내대표 정책특보)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수원병 선거구에서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진정한 야권연대의 완성'이 이뤄졌다. 임 후보와 김 후보 등 양측 관계자들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연대의 뜻을 밝히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특권층 1%가 아닌 99% 서민과 중산층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반드시 지역의 변화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전제, "이 같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모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회견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이 이겨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주역주민들의 명령으로 이름뿐이 아닌 실질적인 야권연대를 이뤄냈다"면서 "앞으로 김 후보와 야권의 승리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야권연대라는 승리의 구도를 가지고 전진해야 한다"면서 "수원병 선거구는 야권연대의 모범사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8일 김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패한 뒤 김 후보를 돕고 있는 유문종 선거대책위원장과 경선후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김광규(전 오산대학교 강사) 예비후보, 통합진보당 변상우, 민주통합당 김명욱 수원시의원도 참석해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은 또 기자회견에서 공동정책으로 ▲ 주거안정과 전세난 해소, 반값등록금, 청년고용할당제 등 5대 민생안정 과제와 ▲ 4대강 사업 국정조사 등 이명박 정권의 적폐청산과 역사복원을 위한 3대 과제 ▲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 5대 과제 ▲ 한미FTA 반대 등을 발표하고 이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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