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및 보궐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수 통합진보당 후보자들이 27일 오후 2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합진보당 후보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공약과 함께 청렴서약서를 제출하며 여수지역의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당장 눈앞에 닥친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지역민의 마음을 모아야 할 시기임에도 대규모 보궐선거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해 놓고 또다시 후보들을 출마시킨 거대정당의 뻔뻔함이 개탄스럽다"라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후보자들은 "민주당이 정신을 차리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또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 여수에서 통합진보당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원칙과 상식을 지키고 특권과 편법이 용납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 살맛 나는 정치, 희망을 안겨드리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통합진보당 후보자들이 공동으로 내건 첫 번째 공약은 '부패정치 청산'이다. 이들은 자당 소속 공직자들이 부정부패, 비리 발생시 반드시 당에서 책임지고, 해당 공직자를 처벌하는 정당 책임정치를 내걸었다.
또한 후보자들은 ▲F1대회 중단 예산으로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보편적 복지실현 ▲전라선 폐선부지 푸른 길 공원 조성을 통한 생태환경 복원 ▲어민 생계 국가적 차원 해결을 위한 해양수산부 부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 및 특별법 개정 ▲여수산업단지의 여수시민 의무고용제 및 국세의 일부 지방세로 전환 등을 공동공약으로 발표했다.
4.11총선 및 시·도의원 후보자들은 기자회견 이후 솔선수범하고 청렴한 정치인으로 활동할 것을 결의하고 이를 어길 경우 공직사퇴, 정계 은퇴 등을 서약하는 청렴서약서를 제출했다.
이날 청렴서약서를 제출한 8명 후보는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후보인 여수갑 강용주 후보, 천중근·박종산·김민곤·김준태 도의원 후보, 김영복·이기봉·박정래 시의원후보다.
한편 청렴서약서는 시민단체인 여수시민협회가 '야간경관조명사업 뇌물 비리사건' 이후 시의원부터 자정과 청렴을 결의하고 공표하고자 만들었다.
덧붙이는 글 | 심명남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