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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총장 출신인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창원의창)가 선고 공보물과 텔레비전 토론회 등에서 '등록금 4년간 동결'이라고 주장하자 창원대 총학생회장 출신 졸업생이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2008년 창원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소운(30)씨는 5일 오후 창원의창구선관위에 박성호 후보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새누리당 박성호 총선후보(창원의창).
 새누리당 박성호 총선후보(창원의창).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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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후보는 2007년 5월부터 2011년까지 창원대 총장을 지냈다. 창원대는 2009년학년도부터 등록금을 동결했는데 관건은 2008학년도 등륵금이 올랐는지 여부다.

이소운씨는 2008학년도에 등록금이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제시한 창원대 인문대학 한 학생의 등록금을 보면, 2007년도 2학기에는 165만7500원이고, 2008년도 1학기에는 177만6000원이다. 10만8500원이 인상된 것이다.

이씨는 이날 "박성호 후보가 자신의 대학 총장 재임시절 최대 치적으로 알리고 있는 '등록금 동결'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박 후보는 '예비공보물'에서 총장재임기간인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등록금 0% 인상했다고 게재했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재임기간 등록금 동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운씨는 "2008년 당시 동결을 주장하는 총학생회를 상대로 협상하여 등록금 7% 인상을 합의하였고, 저는 그 때 당시 협상과 투쟁을 진행했던 총학생회 회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성호 후보는 언론 인터뷰와 텔레비전 토론에서 '3년간 동결'이라고 말을 바꿨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 공보물'에는 또 다시 '4년간 동결'이라고 적어 놓았다"고 덧붙였다.

이소운씨는 "이것은 누가 보아도 명백히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다"며 "등록금 문제가 총선에서 아주 중요한 정책의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성호 후보측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등록금이 인상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제자가 스승을 고발했는데, 매우 참담하다.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창원의창구 선관위는 접수된 고발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허위사실이 인정되면 검찰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태그:#창원대학교, #대학 등록금, #ㅐ누리당 박성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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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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