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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 진영마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4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유세를 하거나 유권자들을 만나러 다니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집에 들어가지 않고 '노숙 유세'하는 후보도 있다.

 

상당수 선거구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공방전도 치열하다. 또 유명 인사들의 후보 지원유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투표 캠페인'을 알리는 정당의 펼침막이 훼손되기도 했다.

 

 

새누리당 경남선대위 "하루 24시간 부정선거 감시"

 

새누리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부정선거감시단'을 하루 24시간 집중 가동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8일 낸 자료를 통해 "후보측과 연계하여 선거막판 혼탁선거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구에 대해 감시단을 집중 배치하여 선거일 11일까지 불법선거 감시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도당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금품살포, 흑색선전, 음해성 유언비어를 포함한 마타도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여 도당 청년위원회를 비롯하여 각 지역 청년위원회와 연계한 부정선거감시단을 하루 24시간 집중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도당은 "부정선거감시단은 각 지역의 읍면동별로 배치하여 낮에는 봉사활동을 밤에는 방범활동과 불법선거 예방과 감시를 병행하는 업무를 실시하게 될 것이며, 또한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되는 즉시 관할 선관위와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는 8일 낸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일부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문재인 후보가 주택을 매입할 2008년 1월 당시 작업실과 사랑채가 모두 무허가 상태였고, 같은 해 6월 작업실에 대해 신규 건축물 허가를 받았으나 사랑채는 무허가 상태로 이용하고 하천부지도 무단점용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는 "무허가 불법건축물을 5년 동안 아무런 조치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법률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법 사랑채를 선관위 재산신고에도 누락한 것에 대해 경남도민과 국민은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 있는 문재인 후보는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어준, 주진우, 공지영, 탁현민 등 부산 지원 유세

 

한편 '나는꼼수다'팀이 부산을 찾는다. 민주통합당 부산선대위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9일 '멘토단'인 김어준 딴지일보총수, 주진우 기자 등 나꼼수 멤버와 공지영 작가, 탁현민 교수, 도종환 시인, 김종익(불법 민간인 사찰 피해자) 등이 부산에서 투표참여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나꼼수' 진행자들은 낮 12시부터 문재인 후보와 함께 장향숙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고, 부산대에서 크콘서트를 연다. 공지영·탁현민·도종환·김종익씨는 부산대·동아대·부경대·경성대·부산외대·부산교대 등 부산 주요 대학가를 순회하면서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어 저녁에는 서면에서 게릴라 유세를 펼친 후 저녁 8시 쥬디스태화 앞에서 대규모 합동 토크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합동 토크콘서트의 진행과 사회는 나꼼수 콘서트 연출 등으로 잘 알려진 탁현민 교수가 맡는다.

 

'김해을' 김태호-김경수 후보 유세 대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김해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는 선거 막판에 총력 유세전을 벌인다. 김태호 후보는 "9·10일 이틀 동안 유세차를 이용해 막바지 지지호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측은 8일 "유세차 캠페인은 좀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설은 생략하고 주요 공약을 알리는 방식으로 조용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후보는 그동안 '나홀로 선거운동'을 해왔다.

 

김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김해을 선거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쓰레기줍기와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후보를 알리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공지영 작가와 탁현민 교수, 도종환 시인,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 이병완 전 청와대 실장 등과 함께 유세를 벌인다. '낙동강 벨트' 멘토단이 9일 오후 3시30분부터 김해 내외동 홈플러스와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김경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유세를 벌인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유세에서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는 그동안 언론에서 밝히지 못했던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불법사찰 했는지 수법과 배경 등 전 과정 등을 소상히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권단일후보 부산선대위 "피를 토하는 심정"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부산시당으로 구성된 '야권단일후보 부산시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부산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냈다. 이들은 "야권연대를 이룬 저희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아래, 어렵사리 구축해 놓은 민주화의 발판들은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20년 이상 일당 독식의 정치 지형 속에서 부산시민의 삶은 앙상하게 메말랐다. 지금 부산은 '자살 도시' '실업 도시' '사람이 떠나는 도시'라는 오명으로 물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투표하면 대학등록금이 반값 되는 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 99%의 서민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게 되는 날이 바로 4월11일이다"며 "그날 대한민국 서민의 역사가 시작된다. 새로운 역사에 동참해 주시길 간절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부산 북강서을 문성근 후보 '무박3일 민생투어'

 

민주통합당 문성근 후보(부산북강서을)는 '무박3일 민생투어'에 돌입했다. 8일 문성근 후보측은 "지금까지 이어온 대세를 굳히기 위해 공식선거가 끝나는 10일 자정까지 무박3일 총력유세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현재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해 왔으나 완승을 거두기 위해 노년층과 주부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유세와 생활 사이클이 다른 직장인들에 대한 틈새 유권자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측은 "이번 '무박3일 민생투어'는 노무현대통령 도전 12년에 즈음하는, '12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투어를 진행한다"며 " '12명의 서포터즈'는 SNS 담당, 미디어 담당, 응급반 등으로 구성되며, '실시간 투어 중계'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산회원 하귀남 후보 '풍찬노숙' 계속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마산회원)는 '풍찬노숙'을 계속하고 있다. 하 후보는 8일 부활절을 맞아 교회와 성당 등지에서 예배와 미사를 드리면서 선거운동 마지막 휴일을 보냈다. 히루 전날 저녁 하 후보는 마산 호계 코오롱1차 상가 근처에서 '풍찬노숙'을 한 뒤 아침 일찍 아파트 사거리에서 휴일 등산객을 상대로 아침 인사를 했다.

 

8일 밤을 마산역 광장에서 '풍찬노숙'한 하귀남 후보는 9일 아침 마산역에서 인사를 시작으로, 마산 회성동·평성·안성 등 자연마을을 돌고, 오후에는 회원동·석전동 일대에서 유세를 갖는다.

 

하 후보는 '마산사랑 마지막 풍찬노숙' 장소로 삼계 삼거리를 정했으며, 10일에는 지역구 전역을 돌며 마지막 지지호소를 할 예정이다.

 

진보신당 "거창에 '투표 독려 펼침막' 훼손" 주장

 

한편 투표 참여 캠페인 펼침막이 훼손됐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8일 "거창에 걸려 있던 진보신당 투표독려 현수막이 훼손되었다"며 "단순한 훼손이 아니다, 예리한 면도칼로 '진보신당' 부분만 도려낸 계획적 범죄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도당은 "'투표독려 펼침막'을 치졸하게 훼손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대해, 이들은 "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를 철거하고,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시간에 진보신당 투표독려 현수막 훼손을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세화 대표는 9일 창원 가음정시장 일대에서 김창근 후보(창원성산)와 '창원6'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순희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벌인다.


태그:#4.11총선, #나는꼼수다, #새누리당 경남선대위, #야권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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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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