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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참여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20대의 투표 참여를 강조한 서울시립대의 박종혁씨
 "투표 참여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20대의 투표 참여를 강조한 서울시립대의 박종혁씨
ⓒ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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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조그만 노력들이 쌓여서 변화가 만들어지니까요. 이번 선거는 변화의 가능성을 보태는, 변화에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박종혁(서울시립대 세무학과·22)씨는 20대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효과를 경험한 박씨의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건 박원순 후보는 당선된 지 일주일 만에 그 공약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학기부터 인문사회계열을 기준으로 102만2천 원이 등록금으로 책정됐다. 사립대학의 평균 등록금에 비하면 반에 반값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박씨는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 실험이 실험에서 상식이 되기 위해서는 20대의 투표가 꼭 필요하다"며 "20대의 투표 참여를 통해서 희망을 현실로 바꾸는 노력들이 필요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투표 해도, 반값 등록금이 실현이 2~3년은 걸릴 줄 알았다"


서울시립대의 양희주씨는 자신의 한 표가 반값등록금으로 현실이 됐음을 강조하며 "20대 모두가 희망을 갖고 투표에 참여하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의 양희주씨는 자신의 한 표가 반값등록금으로 현실이 됐음을 강조하며 "20대 모두가 희망을 갖고 투표에 참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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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주(국어국문학과·21)씨도 "내 한 표가 반값등록금을 만들었던 것처럼 여러분의 투표도 여러분의 희망을 만들어 줄 거에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첫 투표였던 양씨는 반값등록금 실현으로 투표의 의미를 피부로 경험할 수 있었다.

그때를 회상하던 양씨는 "투표를 해도, 반값 등록금이 실현이 2~3년은 걸릴 줄 알았다"며 "믿기지 않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언제나 정치권의 공약이 헛구호에 그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 끌다 다른 시장이 오면 또 공약이 엎어지고 그럴 줄 알았다"는 양씨는 "첫 투표에서 표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런 경험은 이번 4월 11일 선거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한 번 맛보았으니까 이번에도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대학생들의 불안과 문제들을 풀어 줄 수 있는 후보에게 내 투표권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20대들에게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가 투표를 했을 때 반값등록금이 실행된 것처럼, 여러분들도 저같은 희망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하세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험 때문인지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립대의 부재자 신청자수는 2593명으로 지난 2010년 지방 선거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다. 반값등록금의 효과가 투표 참가로 이어진 셈이다. 지난 4월 5, 6일 간의 서울시립대 내에서 시행된 부재자 투표에서는 총 1594명이 투표에 참여해 61%의 투표율을 보였다.


태그:#19대총선, #투표참여독려, #서울시립대 , #반값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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