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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대수 당선인 부부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경대수 당선인 부부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이화영

19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경대수(54) 후보가 당선됐다.

경 후보는 99.78% 개표된 가운데 유효투표 수 9만5913표 중 5만1471표를 얻어 53.66%의 득표율을 기록, 4만4442표(46.33%)를 얻은 민주통합당 정범구(58) 후보를 7029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 지역은 유권자수 18만2572명 중 9만7614명이 투표해 53.46%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 후보는 지난 2009년 10월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정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증평을 제외한 3곳에서 앞섰으며, 심지어 정 후보의 고향인 음성에서 조차 3%P 정도 앞섰다.

경 후보 부부는 지난 4년간 지구 14바퀴에 이르는 거리를 달리며 이 지역에 공을 들였다. 지역 정가에선 지난 8년간 민주당이 한 게 뭐있냐는 새누리당과 경 후보의 선거 전략이 적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래는 일문일답 내용이다.

"선거 결과 개인의 승리가 아닌 군민여러분 열망의 승리"

- 당선소감을 밝힌다면.
"선거캠프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위로의 말씀 전한다.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결코 아니다. 정체된 지역현안의 변화를 꿈꾸고, 새로운 발전을 희망하는 중부4군 군민여러분의 열망이 승리한 것이다. 지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군민여러분께서 주신 사랑과 가르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요번에는 바꿉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선거에 임했다. 임의대로 만든 슬로건이 아니라 군민들에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공직경험과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공약사항과 약속들을 반드시 실천해 내겠다. 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 승리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민들의 민생을 뒷전으로 밀어내고 정권 쟁취만을 목적으로 한 서로 다른 이념을 지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를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았다. 화합보다 국민들의 갈등을 부추기면서 말 바꾸기 하는 민주통합당의 태도를 군민여러분이 심판한 것이다. 지난 8년 민주당 국회의원이 중부4군을 책임지는 동안 달라지지 않았던 현실에 대하여 군민여러분들이 회초리를 든 결과다."

- 선거운동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중부4군이 복합선거구이다 보니 이동거리가 멀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새누리당의 국민경선도 체력에 부담을 줬다. 선거공보나 언론 토론과정에서 내용과 취지가 잘못 전달돼 반대성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분명한 건 누구보다 중부4군 군민 모두의 삶이 나아지기를 바라고, 분열과 갈등보다 화해와 협력으로 상생발전을 바란다는 점이다. 약속과 공약을 실천해 진심을 보여 줄 생각이다."

-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공약을 충실히 실천하기 위해 충청북도와 중부4군의 지역현안사업과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발휘해 중앙정부에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 또 오는 12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도록 열심히 뛰겠다."

- 선거구민에 드리고 싶은 말은.
"군민들에게 옳은 선택이었음을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 늘 그랬던 것처럼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모든 능력과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경대수 당선인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을 엮임했다. 현재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 후보의 주요 공약은 ▲ 도시가스 공급지역 면단위 확대 ▲ 농민·자원봉사자 등 사회단체 복합사무실 건립 ▲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 대책 강구 ▲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지원 확대 ▲ 어르신 틀니 지원 확대 ▲ FTA협정에 따른 피해구제와 보완대책 강구 ▲ 장애인·유아복지 정부지원 확대와 양질의 교사 수급방안 강구 등이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핵심공약으로 ▲ 음성 태생국가산단 조기 지정 ▲ 중부권 솔라밸리 핵심벨트 조성 ▲ 괴산유기농엑스포 성공 개최 ▲ 혁신도시 성공 추진 ▲ FTA 발효에 따른 피해구제 내실화 등이 있다.

덧붙이는 글 | 이화영 기자는 < 오마이뉴스 >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경대수#19대 총선#충북 중부4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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