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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별로 출구조사 결과가 크게 엇갈렸던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MBN 출구조사 결과와 유사한 반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크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 12일 0시 18분 현재, 개표가 63.3% 진행된 가운데 이해찬 후보는 56.97%의 지지를 얻어 2위인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를 4500여 표차로 크게 따돌리고 있다.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세종시 후보.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세종시 후보.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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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기읍에 있는 이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는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다. 또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간간이 박수를 치고 환호성 지르고 있다.

이 후보는 소감을 통해 "지지해준 세종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세종시를 발전시켜 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조치원과 세종시 전역이 골고루 잘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엉터리 출구조사, 방송3사 공개 사과해야"

하지만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출구조사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방송3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이 후보 측 공보담당자는 "방송 3사 측에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관련 출구조사 세부자료 공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3사의 경우 이 후보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3%p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초대 세종시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세종시 초대교육감 선거에서는 신정균 후보(전 연기교육지원청장)와 최교진 전 전교조충남지부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모두 10석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충남지역의 경우 현재 개표결과 밤 11시 현재 새누리당 4곳 (홍성예산, 당진, 부여청양, 보령서천), 민주당 3곳(천안갑, 천안을,공주), 자유선진당 3곳(논산계룡금산, 아산, 서산태안) 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공주와 천안을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와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종시를 제대로 완성하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스팟인터뷰] 이해찬 당선자 "조치원 일대 경제중심지역 만들 것"
세종시 국회의원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후보가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세종시 국회의원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후보가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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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당선인데, 소감은?
"지지해준 세종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세종시를 발전시켜 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인다.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조치원과 세종시 전역이 골고루 잘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당선비결이 있다면?
"세종시가 백지화될 위험에 처했던 경험도 있고 세종시 건설도 지연되면서 세종시민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원한 것이다.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 의지도 높은 것도 확인됐다. 서민 경제가 악화되고 지역균형발전이 외면되면서 이 정권에 대해 심판해야 겠다는 의지를 모은 것 같다. 세종시 발전을 누가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인물론과 정권심판론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판단된다."

-어려웠던 점은?
"늦게 세종시 출마를 결심했다. 후보 입후보 직전에 결정을 하고 세종시로 내려오며 외지인 취급하지 읺을 까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오히려 환영해 주셨다. 힘과 능력이 있는 후보로 저를 보시고 환영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선거를 치렀다"

-또 다른 각오가 있다면?
"정권교체를 이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저에 대한 지지를 세종시를 제대로 완성하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것으로 보답 하겠다"

-제 1당이 새누리당으로 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85석 밖에 안되는 정당으로 시작해서 가능하면 1당의 기반을 마련하고 자 했으나 결과는 예상과는 달리 1당이 어렵게 돼 아쉽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의석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분발하라는 뜻으로 알고 범야권총연대로 보답하겠다"

-세종시 건설과 관련 향후 구상은?
"세종시를 잘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의견을 구하겠다. 꼼꼼히 세종시 발전구상을 설계하여 추진하겠다. 세종시 예정지역을 명품도시로 만들고 조치원 일대를 경제중심 지역으로 건설하는 등 공약한 내용을 실천할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겠다."

-민주통합당 내 최다선(6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당운영 어떻게?
"그동안 당무 관여 안 했는데 이제 현역의원으로 그동안 의정활동 경험 및 총리,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당내에서 동료의원및 지도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당무에 참여할 생각이다."


태그:#이해찬,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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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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