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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성찬 당선자(진해) 측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16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당선자 측이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찬 당선자 측은 4․11 총선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 유권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냈다. 당시 김 당선자 측은 "(긴급뉴스) 진해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김병로 후보를 타 부호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매수 의혹 혐의로 진해경찰에 금일 수사의뢰하였습니다"고 주장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1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김성찬 당선자(진해)가 지난 4.11총선 과정에서 무소속 김병로 후보를 비방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1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김성찬 당선자(진해)가 지난 4.11총선 과정에서 무소속 김병로 후보를 비방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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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자는 트위터에 같은 내용을 올렸다. 그런데 지금은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의 글은 삭제돼 있다. 김성찬 당선자는 해군참모총장을 지내고 KAIST와 세종대 교수로 있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김병로 후보는 여론조사를 벌여 지난 9일 민주통합당 김종길 후보와 무소속 야권단일화를 이뤘다. 김병로 후보는 진해시장 출신으로, 당시 후보 단일화는 '희망진해사람들'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야당들이 추진했다.

11일 진해선관위는 김 당선자 측의 이같은 내용은 허위사실이라 보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공명선거를 유린하고 증거를 인멸한 피의자 김성찬을 즉시 구속수사할 것"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9만 진해시민을 기망하여 당선된 피의자 김성찬과 함께 19만 진해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피의자 김성찬을 즉기 출당 초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해군의 망신' 전 해군참모총장 피의자 김성찬은 전체 해군 장병에게 공개사과할 것"과 "'교수의 망신' KAIST, 세종대 교수 피의자 김성찬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교수의 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새누리당 김성찬 당선자(진해)가 트위터에 4.11총선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 무소속 김병로 후보와 관련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성찬 당선자의 트위트인데, 위에 있는 글은 지금 삭제돼 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새누리당 김성찬 당선자(진해)가 트위터에 4.11총선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 무소속 김병로 후보와 관련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성찬 당선자의 트위트인데, 위에 있는 글은 지금 삭제돼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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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로 후보 측은 진해선관위에 김성찬 당선자를 고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 측은 "김성찬 후보 측에서 허위날조 사실 유포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김병로 후보를 음해하는 악의적이고 비열한 작태다. 인격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김종길 전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고 민사소송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보단일화는) 진해당원들과 시민들의 염원을 뿌리칠 수 없어 장고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투표 날 중앙시장에는 내가 수십억 받았다고 소문이 났다는데, 정말 받았으면 정치는 끝이고 회계사로서도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찬 당선자 측은 "지지자와 유권자들로부터 폭주하는 '후보 매수 의혹' 제기에 대한 처리사항을 보고한 통상적인 내용이지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그:#4.11총선, #김성찬 당선자, #희망진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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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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