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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자료사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자료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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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곧 입장을 밝힐 예정임을 시사했다.

18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문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때가 됐다"며 "무겁고 신중하게,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되는 부산지역 총선 결과에 대해 문 상임고문은 "부산지역의 벽이 여전히 두텁고 우리가 부족하다는 걸 절감했지만 부산의 정치가 바뀌고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 정당들이 부산에서 얻은 정당 득표율이 41.2%로 새누리당에 10%p 정도 뒤졌을 뿐이고, 후보들이 얻은 득표율은 42.5%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7%p밖에 안 뒤진다"며 "굉장한 선전"이라고 강조했다. 문 상임고문은 "후보들이 얻은 득표율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해도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노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노무현 대통령과 다른 비전을 보여주기 어렵지 않냐는 지적에 그는 "참여정부는 이미 10년 전으로 지금의 비전은 다를 수밖에 없다, 내가 갖고 있는 비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비전과는 크게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내가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었고 오랫동안 함께 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갖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명숙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과정에 대해서 그는 "당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지만, 권한 대행 체제로 갈 것인지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인지 함께 논의해서 방안을 마련해 놓고 물러나는 것이 옳다"며 "그런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일부에서) 사퇴부터 요구하고 나서 갈등이 생기며 후속방안을 논의조차 못해본 채 대표가 쫓기듯이 물러났다"며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문 상임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 "민주통합당에 들어와 대선후보 경선을 함께 하거나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후에 제 3정파 후보로 후보 단일화를 도모하는 방법이 있다"며 "그 분의 입장을 도외시하고 일방적으로 재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치에 들어서는 시기나 방법은 그 분의 판단과 선택에 맡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문 상임고문은 "어쨌든 민주당 안에 있는 대선주자들이 받는 지지와 안 교수가 받는 지지가 합쳐져야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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