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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서 3선의 고지를 밟은 박기춘 민주통합당 의원(경기 남양주을)이 당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낙연, 전병헌 의원에 이은 3번째 출마선언이다. 민주통합당은 내달 4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박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에 앞서서 한 몸을 부숴 성문을 부수고 길을 여는 충차 같은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4.11 총선에 대해 "이기고도 진 선거"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지역에서 졌고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야권연대가 이겼지만 지역구에서 졌다"며 "그러나 감히 아쉽다고 말할 수 없다, 그저 죄송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MB정권은 민주주의를 절단냈고 민생을 파탄냈으며 남북평화를 도탄에 빠뜨렸다"며 "민주통합당은 이 3대 위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선 순위는 바로 국민의 눈높이"라며 "정권이 하고 싶은 일을 하다 국정을 말아먹은 전철을 되밟아서는 안 된다, 국민이 원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그러기 위해서 정말 중요한 일은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탈환하는 것"이라며 "중도층을 얻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12년은 새로운 원내대표에게 높은 투쟁력과 협상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슈 선점 능력"이라며 "지난 총선, 지역에서 우리가 패배한 것은 이슈와 어젠다를 선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투쟁력과 협상력에서도 새로운 차원이 필요하다, 국민이 공감하는 투쟁과 협상력이 바로 그것"이라며 "저는 원내수석부대표 시절 82석으로도 152석에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까지 남은 8개월은 진정한 의미의 여당과 야당의 체제가 아니다"며 "민주통합당은 반여반야를 자임하고 2012년 이후를 책임질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장 19대 의원진의 핵심공약을 정리하고 바로 행정부에 대한 예산투쟁에 들어가야 한다"며 ▲ 반값등록금 ▲ 중소상공인 지원 ▲ 비정규직 지원 ▲ 자족적 마을공동체만들기 등에 대한 국가지원 구체화를 촉구했다.

 


#박기춘#원내대표 경선#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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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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