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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3일 오후 7시]

강원도 삼척시청 건물 외벽에 '신규 원전 반대' 펼침막을 내걸어 경찰에 연행됐던 '그린피스' 활동가 3명이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삼척경찰서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활동가들은 3일 오후 1시경 경찰에 연행되었다가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6시경 풀려났다.

경찰은 활동가 3명에 대해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귀가조치 되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활동가 이희송씨는 "원전을 반대하는 대다수 시민들의 목소리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환경단체 활동가들을 왜 입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1신 : 3일 오후 2시 44분]

신규 원자력발전소 반대 활동을 벌이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경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연행자 가운데는 독일 국적의 외국인 활동가 1명도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2명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소속이다. 그린피스는 이날 낮 12시30분경 삼척시청 건물 옥상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원전 없는 한국, 삼척시민의 손으로"라는 대형 펼침막을 내걸었다. 펼침막은 곧바로 철거됐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3일 강원도 삼척시청 건물 외벽에 '신규 원전'에 반대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는데, 그 뒤 독일 국적의 활동가 1명을 포함한 3명이 삼척경찰서에 연행되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3일 강원도 삼척시청 건물 외벽에 '신규 원전'에 반대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는데, 그 뒤 독일 국적의 활동가 1명을 포함한 3명이 삼척경찰서에 연행되었다.
ⓒ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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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들이 삼척시청 건물에 들어가고, 펼침막을 설치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척경찰서 관계자는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 건조물침입 혐의가 될 수도 있다"면서 "연행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마찰은 없었고,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삼척시가 원전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신규원전유치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액션을 펼쳤다"며 "활동가들은 삼척시청 건물 옥상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펼침막을 건물 전면에 거는 액션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활동가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이희송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인 팀장은 "한국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유일하게 원전 확대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삼척의 신규원전건설은 이러한 잘못된 에너지정책방향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1년 가량 조사를 벌인 뒤 <후쿠시마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그린피스는 선박 '에스페란자호'가 지난 4월 말 우리나라에 입항한 뒤 인천과 부산 등지에서 다양한 '반핵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그린피스의 선박인 에스페란자호.
 그린피스의 선박인 에스페란자호.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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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그린피스, #삼척경찰서, #반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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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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