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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전대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전대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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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당대표 후보 등록 마감(4일)을 하루 앞두고 당권을 노리는 후보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4선 중진인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49, 경기 평택 갑)이 3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심재철·유기준 의원, 황우여 원내대표에 이은 4번째 출마 선언이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인용해 "원공이산(元公移山)의 심정으로 태산을 옮기듯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는 40대 수도권 젊은 대표가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당내 여론인 '수도권 대표론'에 자신만의 '젊은 대표론'을 더해 다른 후보자와 차별화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치 못한 승리'의 기운에 아직까지 취해 있다"고 비판한 뒤, 최근 새누리당 내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의 얼굴, 당 지도부의 면면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새누리당은 지난 5년간 '친이', '친박'이라는 당내갈등과 분열로 국민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친국민', '친서민', '친민생' 곧 '친민'만이 새누리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의원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저는 제가 가진 40대  젊은 4선의 수도권 대표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외연을 확장하고 젊은층과 수도권의 민심을 잡아내는 데는 제가 적임자가 아닌가 싶어 결심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문제에 대해서는 "현행 당헌·당규를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국민들의 관심과 새누리당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대선 후보 간의 게임의 룰을 새로 정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평택갑에서 4선을 기록한 원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뒤, 16대에는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17대 총선때는 다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하였으나 우제항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낙선 이후에는 약 1년간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18대 총선과 이번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4선을 기록하게 됐다.


#원유철#새누리당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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