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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14일 오후 11시 59분]
 
14일 오후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박아무개씨는 통합진보당 당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수원 비정규직 노동센터 소장이며 버스 운전을 하다 해고된 후 덤프트럭을 운전하고 있다. 박씨가 분신한 현장에선 평소가 그가 어깨에 매고 다니던 가방이 수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가방 안엔 작은 음료수병 하나, 라이터, 책이 한 권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3층 화상중환자실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현재 환자는 전신 50%가량 화상을 입었으며, 입으로 화기(火氣)가 들어갔기 때문에 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통상 화상환자들은 몸속으로 화기가 들어간 게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박씨의 생명 위독 여부는 내일 화기를 빼내는 수술을 한 후에야 확실해진다.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회의장에서 조준호 당시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은 사람이 박씨가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 대변인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우 대변인은 또 박씨가 분신을 시도하며 '전자투표 무효'를 외쳤다는 부분 역시 "목격자의 정확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현재 당직자들이 파악하고 있는중이다.
 
이어 '박씨가 당권파냐'는 물음에 우 대변인은 강한 어조로 "당권파냐 아니냐 하는 논란은 통합진보당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질문"이라며 "또 다른 희생양을 만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며 매우 위험한 낙인"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현장에 40분간 머물다 오후 10시 30분쯤 떠났다. 강 비대위원장은 대기 중이던 기자들에게 아무런 말없이 나갔다. 다만 강 위원장은 대변인실을 통해 "참으로 안타깝고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하루 빨리 완쾌돼서 다시 통합진보당 활동을 열심히 함께 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빌겠다"며 "당원들과 함께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4신 : 14일 오후 10시 28분]
 

14일 오후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박아무개씨는 현재 수술을 마치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박씨는 통합진보당 당원으로 알려졌다.

 

오후 9시 43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3층 화상중환자실에서 나온 박씨의 남동생은 "전신 50%에 화상을 입었고, 주치의는 계속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의식이 있지만, 분신 당시 얼굴에 화상을 입어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발짓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박씨의 동생은 "(오늘 아침에)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형이 당원으로는 언제부터 활동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이날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강기갑 의원은 오후 9시 55분 병원에 도착했다. 어두운 얼굴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강 비대위원장은 김재연 당선자와 당직자 등이 있던 곳에 잠시 머물다 화상중환자실 옆 면회대기실로 들어갔다.

 

강 비대위원장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취재진을 피했으나 비대위 출범 첫날 소속당원이 분신을 시도한 것에 침통한 모습이었다.

 

 

[3신 : 14일 오후 9시 22분]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한 남성은 공공운수노조 소속 박아무개(43)씨로 확인됐다. 그러나 박씨가 통합진보당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박씨는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소속이며 개인사업자로 알려졌다. 한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박씨가 당 중앙위원회가 열리던 날 조준호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았던 파란 티셔츠의 남성"이라고 전했지만, 경찰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119에 따르면 박씨는 현재 얼굴과 상반신, 대퇴부에 3도 화상을 입은 상태다. 분신 직후 긴급 이송돼 14일 오후 6시 30분경 서울 용산 한강성심병원에 도착한 박씨는 응급치료 후 병원 3층 화상중환자실로 옮겨져 두 시간 넘게 수술을 받고 있다.

 

오후 8시를 넘겨 박씨의 분신 소식을 듣고 통합진보당 김선동·김재연·이상규·김미희 당선자와 안동섭 중앙위원 등 당권파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이들은 질문을 던지는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 한 채 이 병원 3층 복도 끝에 당직자들이 나무 칸막이로 막아놓은 공간으로 들어갔다. 병원 계단에 걸터앉아 말없이 눈물 흘리는 당 관계자도 있었다.

 

이날 오후 8시 43분 굳은 표정으로 병원을 나선 이상규 당선자는 "사람이 목숨까지 걸었는데 저희가 무슨 말을 하겠냐"며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국회로 이동한 김선동 의원은 소속 당원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경찰에서 상황 파악한 내용을 들어봐야 하고, 강기갑 원내대표가 와서 현장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이정희·심상정·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아직 병원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2신 : 14일 오후 8시 43분]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분신을 기도한 박아무개씨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 한강성심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의 신원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경찰 측은 "40대 남성"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정확한 신원은 확인이 되는대로 다시 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한강성심병원 3층 화상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안면·상반신·대퇴부 등에 3도 화상을 입은 상태다.

 

 

[1신 보강 : 14일 오후 7시 47분]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의결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이날 오늘 6시 10분경 검정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50대 남성은 통합진보당사가 있는 대방동 솔표빌딩 앞에서 온몸에 시너를 붓고 분신을 기도했다. 이 건물 관리인은 "이 시각 갑자기 건물 앞에 불길이 치솟아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을 껐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분신을 기도한 빌딩 앞 현장에는 소화기 분말가루와 불길로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1인용 포도쥬스 유리병에 시너를 담아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남성은 분신 직후 구급차에 실려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이 남성은 이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병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태그:#분신,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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