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의 봄,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주말 나들이 코스는 어디가 좋을지 한 번쯤 고민을 해보게 된다. 어디로 갈까? 좀 더 실속 있는 나들이를 위해 여행잡지나 인터넷을 기웃거리며 장소를 물색해 보지만 시간과 경비, 거리의 벽에 부딪쳐 "바로~ 이곳이야!"하고 선택하기가 힘들다.
나들이 코스를 두고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추천해 볼 곳이 있다. 바로,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하고 있는 '나비공원'이다. 경인제1고속도로 서인천IC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숲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장수산까지 덤으로 산책해 볼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나들이 코스다.
인천나비공원은 살아있는 나비를 테마로 한 곤충생태공원으로 총면적 18ha(장수산 일대 50ha 부지)에 자연교육센터, 나비생태관, 소리동산, 흙의정원, 들꽃동산, 수생식물원, 잠자리생태관을 조성해 지난 2009년에 개장한 곳이다. 이곳에서 신록의 숲의 선물하는 신선한 공기와 꽃 사이를 오가며 귀염을 토해내는 봄의 전령사 나비와 함께 순수한 자연인으로 돌아가 볼 수 있다.
첫걸음을 옮겨 볼 곳은 총 3층으로 구성된 자연교육센터다. 이곳에서 "곤충이 살아있네, 자연이 뭘까?"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1층 전시관에서는 숲 이야기를 듣고 보고, 곤충을 관찰하고 만져 볼 수 있다. 2층에서는 각종 기획전과 표본전시실, 자연관찰실을 둘러 보는 동안 자연에 대한 이해를 좁힐 수 있으며 3층 오름뜰에서는 봄, 여름, 가을의 정원을 볼 수 있다.
사람과 나비가 주인공이 되는 나비생태관에서 사람들은 행복해 질 수밖에 없다. 꽃향기 가득한 정원을 너풀거리며 날라 다니는 나비를 쫓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꽃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쉬고 있는 나비가 예쁘고 신기한지 나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즐거움이 묻어난다. 인천나비공원은 자연과 사람, 나비와 사람이 하나가 된다.
자연은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아이들은 살아있는 곤충생태계를 '보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체험을 통해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연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것이 기왕이면 눈으로 즐기는 여행보다,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나비공원을 추천하는 이유다.
따스한 봄 햇살이 머무는 곳, 신록으로 물든 상쾌한 숲이 있는 인천나비공원으로 주말나들이 가족과 함께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이곳을 방문할 때 참고해야 하는 것은 입장료는 무료라는 것과 주차장이 협소해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한 문의는
http://www.icbutterflypark.or.kr 를 방문하거나 032)509-8820으로 연락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