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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침 우리나라 전역에서 부분일식이 일어났다. 전국 대부분이 맑은 가운데 서울 기준으로 오전 6시 23분 부터 시작된 부분일식은 7시 30분경 달이 해를 80% 가량 가려 최대치를 이룬 뒤 8시 48분까지 약 2시간 20여 분 동안 계속됐다. 이번 부분일식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 주를 시작하는 첫 출근길에 부분일식을 접한 시민들은 밝아오던 아침 햇살이 빛을 잃고 주위가 어둑해지자 비로소 일식을 실감하는 듯 고개를 들어 하늘을 힐끗 힐끗 쳐다보았다. 또 달이 해를 가리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찬바람까지 불자 옷을 다잡아 입으며 발걸음을 서두르기도 했다.

 

미리 일식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전국의 천문대에서 진행하는 일식관측행사에 참여하거나 직접 검은 색 필름 또는 셀로판종이를 준비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해의 모습을 관찰하기도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3년 만의 부분일식을 보기 위해 관측회를 열어 학생들이 환상의 우주쇼를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처럼 해가 많이 가려지는 일식은 2035년이 돼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다음 일식은 4년 뒤인 2016년 3월에 있을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김해 구봉초등학교 교사입니다


태그:#부분일식, #천체망원경, #구봉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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