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신 : 오전 11시 25분]
통합진보 비례대표 후보 9명, 공식 사퇴
 

9명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식 사퇴했다. 김수진·나순자·노항래·문경식·박김영희·오옥만·윤갑인재·윤난실·이영희 후보가 이들이다.
 
이들의 사퇴 결정은 12일 중앙위원회가 14명의 경쟁부문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총사퇴를 결의한 것에 따른 것이다. 윤금순 당선자는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국회의원직 승계 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퇴가 유보됐다. 나머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후보는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순자 후보는 "부끄럽고 죄송하다,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오늘 우리 후보자들은 지난 부정선거의 책임을 나누어지자는 뜻으로, 그리고 당의 쇄신과 재기를 위해 중앙위원회의 결의를 책임 있게 이행하고자, 공식적으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지위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의 결단은 우리 당의 과오에 비해 작은 것이지만 당의 책임 있는 사태수습, 쇄신의지를 국민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함"이라며 "이제 평당원이자 당직자의 신분으로 돌아가 다시 통합진보당의 혁신과 단합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비록 큰 과오에 몸부림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버리지 말아 달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가 다짐했던 평화, 정의, 복지의 새 대한민국을 향한 진보정치의 도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 격려하고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이라는 영광된 자리를 맡게 될 가능성을 스스로 버리고, 당을 위해 희생해 주신 분들"이라며 "더 큰 공동의 선과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과 당이 희생과 헌신하는 것이야 말로 진보의 가치"라고 말했다. 
 
 
[1신 : 29일 오전 10시 50분]
사퇴 유보 윤금순 "국회의원 권한 행사 안해" 
 
 

 

윤금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한시적으로 사퇴를 유보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윤금순 당선자가 당장 사퇴할 경우, 사퇴를 거부한 조윤숙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윤 당선자의 사퇴를 유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자는 지난 21일 이미 혁신비대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윤금순 당선자는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절차와 관련해, 혁신비대위에 일임했다"며 "국회의원직 승계 문제 조치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제 사퇴를 유보하겠다는 혁신비대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조윤숙·황선 후보 등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에 대한 제명 조치가 마무리된 후, 윤금순 당선자가 사퇴하면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인 서기호 전 판사가 국회의원직을 승계받게 된다.

 

그는 한시적으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은 행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보좌관을 두지도 않고 세비나 연금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운동가의 한 사람으로서 농업 현안 문제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당선자·후보자에 대해 "저도 그렇듯 굉장히 억울한 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사퇴하고 당을 생각해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쟁부문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후보자 14명 중 사퇴를 거부한 4명과 윤금순 후보를 제외한 9명은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퇴를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한다.

 

또한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이지만 사퇴를 결정한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한다.

 


태그:#윤금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