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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끝에 통합진보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최근에는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당 의정지원단이 있는 국회 본청을 나서는 강 위원장의 뒷모습이 다소 쓸쓸해 보인다.
 고심끝에 통합진보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최근에는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당 의정지원단이 있는 국회 본청을 나서는 강 위원장의 뒷모습이 다소 쓸쓸해 보인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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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올라온 우리 둘은 당사에서 기숙을 함께 했다. 함께 이부자리를 폈고, 함께 잠옷도 갈아입었다. 지난 14일 밤, 우린 새벽 1시 30분까지 긴 대화를 나눴다. 얘기 끝에 그가 전화통화를 했고, 밖으로 나섰다. 내가 '문 열어 놓고 기다릴게!' 했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밤,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가 대표출마 기자회견을 했다는 소식은 나중에 당직자에게 들었다. 나는 며칠간 그의 이불을 개지 못했다.(울음)" 

닭똥 같은 눈물이 콧등을 타고 인중을 지나 입술을 적셨다. 대표출마를 선언한 뒤로는 울지 않겠다고 작심했지만,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강병기'. 그 강병기만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흘렀다. 손수건이 푹 젖을 만큼 그는 눈물을 떨구었다.

"내가 와 이러노. 미치겠다 마. 그 놈 자꾸 운다카고 할 텐데, 자꾸 눈물이 나삐는기라."

젊은 두 여기자 앞이라는 걸 직시했는지 애써 너털웃음으로 이 국면을 모면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바로 엉겁결에 통합진보당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게 된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2층 의정지원단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난 강 위원장은 가슴에 묻어두었던 깊은 상처를 꺼냈다.

자꾸 가슴이 아파 최근엔 엑스레이도 찍었단다. 병원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데 왜 자꾸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름 아닌 화병인 게다. 울화병. 인터뷰 내내 숨을 몰아쉬며 갑갑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책맞게 눈물이 흘러 괴롭다고 했더니, 누가 그랬다고 한다. "당원도 울고 있으니, 비대위원장이 우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그 말에 힘이 났다는 그다.

"보수언론의 여론 호도라니 답답한 소리...우린 지금 팔면초가"

강 위원장은 이날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경기동부'에 각을 세웠다. 그는 "그 쪽(경기동부)이 당대표를 내세우려는 것은 결국 두 사람(이석기·김재연)을 위해 정파를 죽이고, 정파를 위해 당을 죽이고, 당이 국민 머리맡에 앉아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그들은 자꾸 왜곡된 보수 언론과 집권여당에 의해 여론이 호도됐다고 주장하는데 참으로 답답한 소리"라며 "지금 우리 당은 사면초가도 아니고 완전히 팔면초가 상태"라고 위기의식을 느꼈다. 그는 "당권파의 논리는 정말 말이 안 된다"며 "정파의 몇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당이 희생하라는 건 그야말로 하극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이석기 의원의 사퇴를 설득하기 위해 만났을 때의 일화 한 토막도 공개했다. 이석기 의원에게 "지금 당신은 박근혜 대선 프레임에 걸렸으니 그걸 알면 빨리 정리하라고 했고 끝까지 버티는 건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했지만, 이 의원은 자신이 무너지면 김재연이 무너지고 김재연이 무너지면 정진후가 무너지며 통합진보당도 무너진다고 했다"며 "지금 당은 무너진 수준이 아니라 아예 땅속에 파묻힌 수준인데 완전한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이석기 의원이 버티면 버틸수록 종북의 불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 이 의원이 종북의 불길이 잘 타라고 기름까지 붓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를 맡고 있는 강기갑 위원장이 고심끝에 월말에 있을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20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강 위원장은 출마결심의 배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를 맡고 있는 강기갑 위원장이 고심끝에 월말에 있을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20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강 위원장은 출마결심의 배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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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를 맡고 있는 강기갑 위원장이 고심끝에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20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출마결심의 배경을 털어놓은 강 위원장은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를 맡고 있는 강기갑 위원장이 고심끝에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20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출마결심의 배경을 털어놓은 강 위원장은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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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가 당권에 도전했다. '양강구도'가 된 셈인데,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강 전 부지사는 강 위원장에게 먼저 대표출마를 권유했다고 한다. 사실인가.
"후후. 강 전 부지사와 나는 보통 사이가 아니다.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한 사이다. 1970년대 그 엄혹한 박정희 유신시절부터 우린 가톨릭농민운동을 함께 해왔다. 농사 지으며 전농 활동도 함께한 동지다. 강 전 부지사는 내게 이런저런 안을 제안했다. 함께 당을 살려보자는 취지였다. 그가 먼저 내게 대표출마를 권유했다. 당을 살리기 위해 날 더러 나서라는 것이었다. 나로서는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 '폭력 강기갑' 이미지도 좀 벗고, 좀 명예롭게 고향 가서 농사짓고 싶었다. '공중부양' 꼬리표도 이참에 좀 떼고. 박수 받을 때 떠나는 게 가장 명예롭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비대위원장을 맡은 사람이 대표경선에 출마하는 게 말이 되나?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역제안을 했다. 차라리 강 전 부지사가 하시라고. 내가 적극 돕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그 사이 경기동부가 나섰다. 강 전 부지사가 소위 '강기갑안'을 갖고 그쪽을 설득하려고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경기동부가 강기갑은 절대 안 된다고 한 모양이다.

경남에서 올라온 우리 두 사람은 당사에서 기숙을 함께했다. 서울에서 우린 함께 이부자리를 폈고 잠옷도 갈아입고, 긴 대화를 나눴다. 지난 14일 밤도 그랬다. 그날 우린 새벽 1시 30분까지 긴 대화를 나눴다. 긴 대화 끝에 그는 전화통화를 했고, 그 밤에 그는 입었던 잠옷을 벗고, 도로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문 열어놓고 기다릴게'하는 내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밤,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15일 오전 10시 그가 정론관에서 대표출마 기자회견을 했다는 소식은 나중에 당직자들에게 들었다. 며칠간 그의 이불을 개지 못했다. 베개도 그대로 못 거두고...(울음)" 

- 그 뒤로 강 전 부지사를 만났나?
"전화통화는 했다."

"혁신추진하라고 출마하라 했는데 그쪽 후보로 나서면 당이 어떻게 되나"

- '경기동부가 미는 후보'라는 낙인이 강 전 부지사의 정치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보나.
"정치적으로 죽는 길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네, 제가 죽기로 했습니다, 대표님은 끼어들지 마이소, 한 발만 뒤로 물러서 계이시소, 당이 파탄 안 나게 하기 위해 내가 죽기로 했습니다' 했다. 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좀 해보라고 간청했다. 더 말을 안 하더라."

- 강병기 전 부지사는 사람 좋기로 소문이 난 정치인인데.
"참 좋은 사람이다. 내가 평소에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 후배였다."

- 강병기 전 부지사가 대표직에 욕심을 갖고 있었다고 보나.
"아니다. 오히려 날더러 출마하라고 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는 강병기 전 부지사에게 혁신을 추진하는 사람으로 당대표에 출마하라고 한 것이었는데, 강 동지가 그쪽 후보로 나서게 되면 당이 어떻게 되겠나. 그래서 그쪽 후보로 나서는 것은 안 된다고 했던건대 결국 일이 이렇게 돼버렸다."

- 직접적으로 강 전 부지사의 출마를 권유한 쪽은 부산울산경남연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왜 강 전 부지사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고 보나.
"나는 부산울산경남 연합이 그런 결정을 했다는 데 적이 놀랐다. 당원도 다 그런 생각일까? 그건 아닐 게다. 그 쪽이 당대표를 내세우려는 것은 결국 두 사람(이석기·김재연)을 위해 정파를 죽이고, 정파를 위해 당을 죽이고, 당이 국민 머리맡에 앉아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다. 왜곡된 보수 언론과 집권여당에 의해 여론이 호도됐다고 주장하던데, 참으로 답답한 소리다. 예전에는 민주·진보진영이 모두 우리를 지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당이 사면초가도 아니고 완전히 팔면초가다. 당권파의 그런 논리는 정말 말이 안 된다. 정파의 몇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당이 희생하라는 건 그야말로 하극상이다."

- 이 과정 끝에 결국 강기갑 위원장도 출마하게 됐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나는 정말 무대 위에서 박수 받을 때 떠나고 싶었다. 이참에 공중부양 꼬리표도 뗄 수 있고. 이렇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강 전 부지사가 출마선언을 했어도 후보등록을 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다 관둬버리자고 했다. 설득이 안 됐다. 저쪽이 강병기 전 부지사를 밀기로 작정하니, 이쪽의 압박이 모조리 내게 쏠렸다. 내가 후보등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난리가 난 게다. 야권연대는 어떻게 할 것이며, 진보 시즌2는 또 어떻게 할 거냐, 새로나기 특위 보고서에 나온 각종 혁신대책들이 물거품이 될 것을 우려하는 분들이 내게 강하게 압박했다. 이대로 가면 우리 당은 낡은 정파연대로 끝난다. 그래도 되느냐. 압박이 빗발쳤다. 정말 절망스러웠다. 차기 지도부 선출은 혁신비대위원장의 가장 큰 사명인데 아, 내가 직접 나온다는 것이 맞느냐고 했지만 별 도리가 없다고 나를 다그쳤다."

- 대표 출마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건가. 강 전 부지사는 출마 이후 혁신비대위에 대한 비판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나는 강병기 전 부지사의 개인 의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쪽 선대본부의 논리와 입장을 말하는 것 뿐일 게다.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를 맡고 있는 강기갑 위원장이 고심끝에 월말에 있을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20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강 위원장은 출마결심의 배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를 맡고 있는 강기갑 위원장이 고심끝에 월말에 있을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20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강 위원장은 출마결심의 배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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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의 강력한 의견, 무시할 수 없는 처지일 것"

- 강 전 부지사가 대표로 당선되면 경기동부측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보나.
"경기동부의 강력한 의견을 무시하거나 뛰어넘을 수는 없는 입장인 것 같다. 왜 그렇게 사족을 못 쓰는지 모르겠다. 경기동부는 계속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정말."

- 당에서 자진사퇴를 요구했을 때 물러섰다면 명예롭게 사퇴할 수 있었을 거라고 보나.
"윤금순 후보가 명예롭게 사퇴한 것 아니냐. 사퇴를 설득하기 위해 이석기 의원을 만났을 때 내가 이런 말도 했다. '지금 당신은 박근혜 대선 프레임에 걸렸다, 그걸 알면 빨리 정리하고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끝까지 버티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기가 무너지면 김재연이 무너지고 그 다음은 정진후가 무너지고 통합진보당이 무너진다고 하더라. 우리 당은 무너진 수준이 아니라 이미 땅 속에 파묻혔다. 자가당착이다. 그들이 버티면 버틸수록 종북의 불길은 계속될 것이다. 이건 우리의 뿌리까지 파서 다 태우는 격이다. 뿌리가 타면 비가 와도 불이 잘 안 꺼진다. 이 의원이 계속 종북의 불길이 잘 타라고 기름까지 붓고 있는 거다."

-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어떤 의미인가.
"진보정당의 사활이 걸렸다. 어지간하면 내가 나오지 않았을 거다. 2008년 분당사태 때보다 더 심각하게 갈 수 있다."

-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태도 문제 같다. 이 점이 어떻게 정리되는 게 옳다고 보나.
"남북관계 부분은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이 너무 과도하게 색깔공방으로 몰고가 당 혁신에 엄청난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이 우리 당의 혁신을 두려워하는 거라고 인식하고 있다. 색깔론을 들고 나와 대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거다. 색깔론에 대해서는 진보정당으로서의 가치와 정체성을 잃지 않고, 10.4 선언과 6.15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해서 불필요한 빌미나 공방을 주는 것들을 정리정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엔 꼬리가 너무 길어서 선거 때마다 잡아 당기고, 툭 하면 밟고 지나가고 그랬다. 이젠 정리를 좀 할 필요가 있다. 애국가 논란도 마찬가지다. 법률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국민 정서라는 게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되나. 국민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건은 진보의 대중화다. 희생과 헌신, 믿어줄테니 힘을 키우라는 것이다. 대중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과격성과 폭력성 대신 따뜻하고 부드러움으로 가야 한다."

"당 내 정파의 패권 심각... 안 뽑아내면 국민 신뢰 회복 어려워"

- 이번 당 대표 경선의 핵심 변수는 뭐라고 보나.
"당원들의 상식이다. 당원들의 사리분별이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연말에 정권교체를 해야 하고 야권연대를 해야 하는데 우리가 처절한 자기 반성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이 우리를 지지해주겠나. 그 신뢰를 못 받는데 어느 정당이 우리와 손잡겠나. 이게 당원들이 어떤 지도부를 세울지를 결정할 핵심 지점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빨리 만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번 지도부 선출이 거꾸로 가는 결과가 나오면 그게 가능하겠나. 앞으로 진보 시즌 2를 시즌 3, 4까지 확장시켜서 대통합 구조로 가야 한다. 현재는 정당 3주체만 통합한 것이다. 진보 대통합을 제대로 하면 민주노총이 10만 조합원을 당에 가입시키겠다고 약속했다."

- 당 내 정파의 패권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심각하다. 내장 안의 이쑤시개다. 안 뽑아내면 국민의 신뢰 회복이 어렵다. 뽑아내려고 잡아당기니 세상에~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통합진보당이라는 당이 다 무너지게 생겼다. 그래서 통째로는 못 뽑고 뿌리를 잘라 빼내고 갈 수밖에 없다."

- 새로나기 특위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기조대로 혁신이 이어질 수 있나.
"본래 17일 쯤 워크숍을 열고 비대위 보고서를 혁신비대위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검토 후 당론으로 결정할 부분은 결정하고, 토론이 더 필요한 부분은 토론을 이어가고, 받기 힘든 부분은 폐기하자고 했었다. 이견이 있는 부분은 미결 상태로 두고 차기 지도부가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런데 내부 의견이 '알코올 도수가 좀 높아서 잘못하면 뱅 돌겠다'고 하더라. 비대위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고, 보고서의 처리 문제는 차기 지도부에 맡기는 걸로 정리한 모양이다."

- 대선 전략은 갖고 있나.
"우리가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후보를 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나. 부끄럽다. 우리도 얼마나 훌륭한 후보들이 많나. 처절한 반성과 성찰, 과감한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했을 때 야권에서 손을 내밀면 그 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 후보로 기적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설령 후보 선출이 안 되더라도 진보적 정책을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정치의 목적은 정의의 실현이라고 한다. 진보정치의 목적은 상생이다. 일반 정치의 목적을 뛰어넘는 것이다. 누구를 위해 희생할 것인가, 더 큰 공동의 선과 더 많은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바로 상생이다. 약자, 병든 자, 소외된 자를 위해 진보가 나아가고 헌신하고 희생해야 진보다. 그런데 그 희생과 헌신이 정파성에 의해 왜곡되고 말았다. 이것을 빨리 회복시켜야 한다. 열심히 해서 승리, '…나 참. (한동안 침묵) 강병기 후보를 생각하면 승리라는 말을 못하겠다. 꼭 혁신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


태그:#강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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