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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일 넘게 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주부요리정보 사이트 '82쿡(82cook.com) 회원들이 2일 오전 여의도 MBC앞에서'마봉춘(MBC)을 위한 삼계탕 밥차 응원' 행사를 열었다. 정영하 MBC노조 위원장이 '82쿡' 회원이 건네는 전복과 인삼이 듬뿍 들어간 삼계탕을 받아들고 있다.
150일 넘게 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주부요리정보 사이트 '82쿡(82cook.com) 회원들이 2일 오전 여의도 MBC앞에서'마봉춘(MBC)을 위한 삼계탕 밥차 응원' 행사를 열었다. 정영하 MBC노조 위원장이 '82쿡' 회원이 건네는 전복과 인삼이 듬뿍 들어간 삼계탕을 받아들고 있다. ⓒ 권우성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1월부터 5달 넘게 파업을 이어온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가 '파업 종료'를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MBC노조 관계자는 10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 9일부터 조합원 부문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11일까지 간담회를 열고, 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찬반투표는 하지 않는다.

 

지난 6월 29일 여야가 19대 국회 개원 합의문을 통해 "8월 초 구성될 새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사 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법 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처리하도록 협조한다"고 명시하자, MBC 내부에서는 "새 방문진이 구성되면 김재철 사장은 아웃(Out)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BC노조의 한 관계자는 "복수의 여당 채널을 통해 김재철 사장 퇴진을 확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MBC노조에서는 '업무복귀'를 놓고 논의가 이어졌다.

 

'파업 종료' 결정되면 7월 셋째주 복귀할 듯

 

조합원들이 '파업 종료'를 결정할 경우, 업무복귀 시기는 다음 주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대규모 취재인력 투입이 필요한 7월 27일(현지시각) 런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파업을 접을 것을 요구해왔다.

 

물론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가 김재철 사장 퇴진에 '사실상 합의' 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당장 MBC노조가 손에 쥘 수 있는 '성과'는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8월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도 알 수 없다. MBC노조는 지난 4일 특보를 통해 김 사장이 '방문진 이사진이 자신을 지지할 사람들로 이미 내정돼 있는 만큼 자신의 퇴진 가능성에 대해 적게는 1% 많게는 5%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사측은 이를 부인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27일 파업 노조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반드시 주어진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고자 8명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징계자 문제 해결도 부담이다.

 

MBC노조 간담회 결과는 11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MBC#김재철#MBC 노조#MBC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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